시카고, 아마존 이어 애플 유치도 불발
애플, 텍사스 오스틴에 10억불 투입, 통합 캠퍼스 조성 예정
애플은 13일, 텍사스 주 오스틴에 10억 달러가 투입될 새 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카고도 유치전에 뛰어들어 뜨거운 물밑 경쟁을 펼쳤으나 아마존에 이어 다시 한번 바람을 맞은 셈이다. 지난 1월 애플이 확장 계획을 발표한 후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로 오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치전 참여를 공표한 바 있다.
애플은 작년 10월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애비뉴에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신개념 매장을 처음 열고, 시카고 공립학교(CPS) 전학년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에 나서는 등 적극성을 보여 신사옥 유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매뉴얼 시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애플의 새로운 지향점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이 오스틴을 신사옥 부지로 발표한 후 시카고 월드 비즈니스 담당자는 "애플은 시카고가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인 대상은 아니었다"며 올해 시카고에 캠퍼스를 확장하기로 한 구글, 페이스북과 세일즈포스를 그 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아마존과 애플은 수많은 IT 기업 중 2개에 불과하다"며 "스타트업을 비롯 수많은 첨단기술 업체들이 시카고에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오스틴 외에 워싱턴 주 시애틀,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이고와 컬버 시티에도 새로운 사무소를 열고 향후 3년내 뉴욕, 피츠버그, 보스턴, 콜로라도 주 볼더, 오레곤 주 포틀랜드 사무실을 확장할 계획이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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