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본사단지 주택개발 백지화
오크브룩 시 공원국이 매입, 스포츠 공원 조성 예정
시카고 트리뷴은 맥도날드 구 본사 단지 내 34에이커 땅을 당초 계획과 달리 오크브룩 시 공원국이 매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오크브룩 공원국은 이 땅을 맥도날드로부터 1,58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하고, 지난 17일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오크브룩 공원국은 부지 매입 및 시설 개선에 필요한 자금 총 1,790만 달러를 채권 발행을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으로, 지난달 6일 이미 이사회의 의결을 거쳤다.
공원국 측은 이 곳에 축구장과 기타 스포츠 시설을 조성하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부지 용도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비 개선에는 약 200만 달러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당초 이 땅을 주택건설업체 펄트그룹(PulteGroup)에 매각, 170여 가구가 입주할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로 개발하게 할 예정이었다. 주택단지 개발을 위해서는 시 당국의 토지 용도변경(조닝 변경) 승인이 필요했다.
맥도날드와 펄트그룹은 지난 10월 31일 거래 계약을 확인했으나, 양측 모두 계약이 돌연 무효화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1955년 시카고 북서 서버브 데스플레인에 체인점 1호를 내고 사업을 확장해간 맥도날드는 1971년 시카고 도심 본사를 오크브룩 캠퍼스로 이전했다가 47년 만인 올초 시카고로 복귀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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