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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고' 시카고서 벤츠 100대 분실...영업 잠정 중단

"앱 해킹" 보도에 "단순사기" 주장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 독일 다임러 그룹의 차량 공유 사업체 '카투고'(Car2go)가 시카고에서 벤츠 승용차 대량 분실 피해를 입고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카투고는 "17일 현재 약 100대의 차량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이며, 이들 차종 대부분이 '메르세데스-벤츠'"라면서 "당분간 시카고에서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카투고 모바일 앱에는 '시카고 지역 서비스 잠정 중단' 공지와 함께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 조만간 업데이트된 내용을 알리겠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뜬다.

시카고 경찰은 "최근 카투고 모바일 앱을 이용한 범죄가 대량 발생했다"면서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 17일까지 분실 또는 도난 신고된 차량 가운데 22대를 되찾았고 이 과정에서 1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차량은 대부분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에서 발견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16일 적발된 25세 용의자는 총기를 소지하고 경비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총에 맞고 부상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CBS방송은 이번 사태가 카투고 모바일 앱이 해킹되면서 빚어졌다고 보도했으나, 카투고 측은 "해킹 당하지 않았다. 시카고 지역에 국한돼 빚어진 단순 사기 피해"라고 부인했다.

이들은 "현재 사법 당국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회원 개인정보나 기밀사항은 안전하고, 다른 북미 지역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카투고 대변인은 영업 중단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회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분실•도난된 차량들 가운데 최소 50대가 아직 시카고 인근에서 운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카투고는 "시카고 경찰과 함께 사라진 차량을 되찾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시카고에서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카투고는 다임러가 2008년 설립한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모바일 앱을 이용해 분 단위로 차를 대여할 수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두고 북미•유럽•아시아 26개 도시에서 1만4천대의 차량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가입 회원 수는 지난 1월 기준 3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에서는 2018년부터 약 400대의 차량으로 영업해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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