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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한국어 시험 인기 시들

서한서 기자
서한서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7/10/25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7/10/24 15:48

한국어 응시자 9% 감소
"학생들 진학에 도움 안돼"

SAT 한국어 과목 시험(subject test) 응시자가 계속 줄고 있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가 최근 발표한 응시자 현황을 본지가 분석한 결과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SAT 한국어 응시자는 1712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응시자 1891명 대비 9%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09년 SAT 한국어 응시자는 4625명을 기록했으나 8년 만에 63.5%나 급감한 것이다. SAT 한국어 응시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0명대로 떨어졌으며 올해 역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1997년 정규 과목으로 채택된 한국어 시험 응시자는 2005년과 2007년 각각 3000명과 4000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9년 4625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2010년부터는 매년 응시자가 줄고 있다.

이 같은 응시자 감소는 SAT 한국어 시험에 대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진학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하는 것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은 "SAT 한국어 시험 응시는 다양한 언어 습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대학 측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입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입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SAT 한국어 시험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른 무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응시자 감소는 한국어뿐 아니라 SAT 과목 시험 자체의 중요성이 갈수록 퇴색되는 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SAT 과목 시험 총 응시자는 2011년 31만2000 명에서 올해 21만9000명으로 약 30% 감소했다. SAT 총 응시자 180만 명 중 약 12%만 과목 시험을 치른 것이다.

과거 하버드대 등 상당수 대학에서 최소 3과목의 SAT 과목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했으나 지금은 SAT 과목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는 대학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과목 시험 점수를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대학이 급감하면서 응시자 역시 크게 줄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펜실베이니아(유펜).앰허스트.컬럼비아.다트머스.카네기멜론 등 많은 대학이 SAT 과목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했다.

현재 SAT 과목 시험을 요구하는 대학은 주로 공대 계열이고 그마저도 수학과 과학 관련 시험으로 한정된다.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에 따르면 캘텍.하비머드.MIT.웹인스티튜트 등 정도가 수학 및 과학 시험 점수를 요구한다.

이와 관련 칼리지보드가 SAT 과목 시험을 더 이상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루머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칼리지보드 측은 "여전히 과목 시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해당 루머를 일축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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