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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한국어 수강생 크게 늘었다

서한서 기자
서한서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3/08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3/07 15:55

외국어 강좌 중 증가율 1위
한류 본격화 되며 급증세

미국 내 대학에서 한국어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언어협회(MLA)가 전국 2669개 대학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대학 외국어 수강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2016년 사이 한국어 수강생은 13.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어 수강생은 9.2%나 줄었지만, 한국어 수강생만 유독 큰 증가세를 보여 주목된다.

대학생들이 많이 듣는 상위 15개 외국어 강좌 가운데 수강생이 늘어난 언어는 한국어와 일본어 등 2개 언어 뿐이다. 특히 한국어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중국어는 13.1%나 감소했고, 독일어(-7.1%)·스페인어(-9.8)·프랑스어(-11.1%)·이탈리아어(-20.1%) 등 대부분 외국어의 수강생이 대폭 줄어 한국어와 큰 대조를 보였다.

2016년 기준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대학생은 1만3936명이다. 이는 MLA가 대학 외국어 수강생 현황 조사를 시작한 1958년 당시 한국어 수강생이 불과 26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5만3500%나 증가한 것이다.

MLA는 보고서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한국어 수강생의 증가가 가장 늘었다. 매우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한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류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06년만 해도 한국어 수강생은 7146명으로 1만 명에 못 미쳤다. 하지만 2013년 1만256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뒤 계속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강생 수로만 비교하면 한국어는 중국어나 일본어 등에는 못 미치고 있다. 2016년 기준 한국어 수강생 수는 전체 언어 중 11번째였다.

늘어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MLA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어 고급 과정 수강생은 2329명으로 2013년보다 약 5% 늘었지만 전체 증가율에는 못 미쳤다. 또 초급 과정 수강생과 고급 과정 수강생 비율은 약 5대 1이었다. 이는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학생은 크게 늘어났지만 꾸준히 배우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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