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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상황 꼼꼼히 검증 "추가 서류 내라"…FAFSA 정보만으론 부족

장열 기자
장열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3/12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3/11 15:24

학자금 받기 어려워지나 <2>
지난 3년 재정 상황 보고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한 서류 심사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학마다 신청자에게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가 하면 재정 상태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검증 과정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대학들이 재정보조 신청자에게 '대학 장학금 지원 개요서(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이하 CSS프로파일)'를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대학들이 연방무료학자금신청서(FAFSA)를 통해 얻는 정보만으로는 신청자 가정의 재정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 힘들다고 판단, CSS프로파일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CSS프로파일은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FAFSA와 달리 칼리지보드에서 직접 관할하는 서류다.

리처드 명 대표(AGM칼리지플래닝)는 "요즘 거의 모든 사립대학과 주립대학들이 추가 서류를 요청하는데 대학들이 재정난을 겪다 보니 서류 심사를 강화해 재정보조시 그만큼 가정 분담금을 올리겠다는 것"이라며 "FAFSA는 106문항에 불과한 단순한 내용이지만 CSS프로파일은 360문항에 갈수록 질문의 강도가 세지고 복잡해지는데 지난 3년간 수입과 손실, 자산, 401K, 홈에퀴티, 채무 관련 사항 등 모든 내용을 자세히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신청자나 한인 부모들은 복잡한 내용의 재정 신청서류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다.

학부모 김성수(46·LA)씨는 "재정 관련 용어나 서류 작성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문항도 많고 내용 자체가 복잡해서 상당히 난감했다"며 "지원을 한 대학의 대부분이 재정보조에 대한 추가 서류를 요청했는데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이 그런 걸 작성해야 하다 보니 너무나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CSS프로파일의 경우 한번 서류를 제출하면 내용을 정정할 수 없다.

잘못 기재했을 경우 재정 보조시 가정 분담금이 올라가거나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학자금 재정보조 한 컨설턴트는 "이제는 대학마다 자체적인 재정보조 공식을 통해 가정 분담금을 계산하는데 만약 CSS프로파일과 FAFSA의 기재 내용이 다를 경우 허위 기재 등의 의심도 받을 수 있다"며 "최근 연방 교육부가 FAFSA 신청시 '제3자'가 대행하는 행위 등을 강하게 규제하려는 것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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