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C 조교 파업 끝나자 교수 파업 위기
지난 3주간 대학원생 조교들의 파업으로 정상 수업 진행에 큰 차질을 빚은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UC)이 이번엔 교수 파업 위기에 봉착했다.투표 결과만으로 당장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조가 학교 측과 교섭하다 불리하다고 느낄 시에 언제든 파업을 선언할 수 있게 됐다.
그럴 경우 조교 파업이 끝나고 이번 주 겨우 정상 수업을 재개한 UIC는 학기 말인 5월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이어진 대학원생 조교 파업으로 UIC는 수백개의 수업들을 취소해야 했고,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단 한인 교수와 한인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치과학•의약학•보건•간호학 등이 소속된 단과대학 수업은 대부분 정상 진행됐다.
작년 8월 근로 계약이 만료된 후 새로운 계약 조건을 놓고 학교 측과 22차례 교섭을 벌인 UIC 교수 노조는 23번째 협상에서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 등에 관한 합의가 이뤄져 파업이 불필요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UIC 교수들은 2012년 처음 노조를 결성했으며, 2014년 첫 단체협약 체결을 앞두고 학교 역사상 초유의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교수 파업은 이틀 만에 종료됐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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