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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링컨파크 프리스쿨 등록금 무료-->1만4천달러

▶시카고 부촌 링컨파크 프리스쿨 등록금 무료-->연 1만4000달러

시카고의 최고 부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링컨파크 주민들이 지금까지 무료로 누렸던 최고급 프리스쿨 교육에 대해 앞으로는 한 자녀당 연간 1만4천여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가구당 평균 소득이 17만7947달러에 달하는 링컨파크 일부 지역 주민들은 시카고 교육청(CPS)에서 가장 인기 높은 마그넷 프리스쿨에 무료로 등록할 수 있는 혜택을 선점해왔다.

링컨파크 '오스카 마이어 마그넷 스쿨'(Oscar Mayer Magnet School)이 운영하는 종일반 몬테소리 교육은 사립학교의 경우 1인당 약 3만 달러의 등록금을 받는다.



하지만 CPS 산하 오스카 마이어 프리스쿨은 무료 제공돼 64개 자리를 놓고 3세 어린이 700여 명이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등 열혈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스카 마이어는 이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CPS로부터 연간 예산 70만 달러를 지원받아왔다. CPS는 추첨을 통해 입학을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학교 측은 재학생 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 등의 불공평한 방법으로 운영한 것이 드러났다.

그러다 지난해 CPS 자체 감사 결과 "평균 소득이 시카고 최상급인 부유층에 최고급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우선권까지 주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내용의 지적을 받았다. 시카고 교육위원회는 지난 22일 "특정 지역 주민에게 CPS 예산을 몰아 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카 마이어' 프리스쿨에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내년까지 학비가 면제되지만, 내년 신입생부터는 1만4617달러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오스카 마이어는 CPS에서 12번째로 등록금을 받는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갖게 된다.

▶106년 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주택 철거 찬반 논란

[Landmarks Illinois]

[Landmarks Illinois]

독특한 양식의 건축 설계로 미국 건축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가 1900년대 초 시카고 서버브에 지은 주택 철거 문제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CBS방송 등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글렌코에 소재한 라이트 설계의 유명 건축물 '부스 코티지'(Booth Cottage) 매입자가 시 당국에 '철거 허가'를 신청했다.

소유주는 지은 지 106년된 단층 주택 '부스 코티지'가 보존주의 그룹의 '2019 일리노이 랜드마크 위험 건축물 리스트'에 오른 직후인 이달 초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스콘신 주에서 태어나 시카고에서 건축가로 입지를 다진 라이트는 미국의 가장 유명한 건축가로 불린다.

글렌코 시 당국은 철거 신청서가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당국자는 "랜드마크가 철거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시카고대 인근서 경찰과 대치하다 피격 사망

시카고대학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경찰 특수기동대(SWAT)와 대치를 벌이다 SWAT 요원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조울증)를 앓고 있던 마일스 프레이지어(22)는 지난 22일 오후 시카고대학(UChicago) 캠퍼스 남쪽 끝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총기 자살 엄포를 놓으며 경찰과 4시간 이상 대치를 벌인 끝에 SWAT 요원의 총에 맞았다.

프레이지어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10시45분경 "아들이 총을 소지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 안에서 총성이 울리고 있었다.

경찰은 프레이지어를 회유하려다 실패하고 SWAT에 상황을 넘겼다.

프레이지어는 SWAT 요원들에게 계속 본인 스스로를 쏘겠다고 협박하다 결국 한 명의 SWAT 요원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

시카고대학 메디컬센터로 이송된 프레이지어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쿡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프레이지어는 2건의 가정폭력 혐의와 1건의 불법무기 사용 혐의 등 총 3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시카고 경찰은 "프레이지어의 사망을 '경찰을 이용한 자살'(Suicide by Cop)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총을 쏜 SWAT 요원을 30일간 사무직에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서버브 고교, 협박 게시물 때문에 졸업식 연기

시카고 인근 고등학교가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협박 게시물로 인해 졸업식을 연기했다.

시카고 남서부 서버브 서밋에 위치한 '아고 커뮤니티 고등학교'(Argo Community High School)는 지난 19일 한 학생이 소셜미디어 어플 '스냅챗'에 협박 게시물을 올렸다는 제보를 받았다.

게시물엔 구체적인 날짜나 협박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학교 측은 사법당국과 함께 교내 보안 강화에 들어갔고, 경찰은 21일 협박 게시물을 올린 학생을 체포, 위협 관련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위협은 사라졌으나 21일 오후로 예정됐던 졸업식은 28일로 변경했다.

학교 측은 "졸업식은 기쁘고 축하해야 하는 행사인데, 현재 상황에선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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