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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1.5세 첫 한인회장 이국진씨

“한인 정치력 신장 필요합니다”

지난 1963년 도미, 펜실베니아에 도착한 이국진(사진•69)씨는 3년 후 시카고로 이주했다. 시카고 애디슨 길의 레인 테크 고등학교를 나와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샴페인을 졸업했다.

시카고 켄트 법대를 마친 그는 변호사가 됐다. 시카고 첫 한인 1.5세 변호사였다. 그리고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첫 1.5세 시카고 한인회장도 지냈다.

북 서버브 버팔로 그로브에 거주하는 이 씨는 지난 해 11월 실시된 선거에 일리노이주 제17지구 하원의원(공화)직에 출마해 민주당 후보에 고배를 마셨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회상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글렌뷰, 노스브룩, 윌멧, 스코키, 에반스톤, 나일스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입니다. 당락을 떠나 한인 동포들에게 후세를 위해 단합해서 투표를 해주길 당부드렸어요”라고 말하는 이국진씨.



한인회 고문 변호사로 제27대 시카고 한인회 소송에 관여한 바 있는 그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반에 걸친 소모적인 소송이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한인회가 주정부 그랜트를 받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고.

이 씨는 한인 비영리 단체에서 불거지는 선거와 같은 갈등은 재판으로 가기보다 한인사회 내부에서 해결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20여년 전 한인 1.5세로 한인회장을 맡았던 그는 지금의 한인회가 다시 1세 체제로 회귀한 것에 대한 묘한 감정을 나타냈다. 40대에 한인회장을 역임한 이 씨와 함께 그 동안 50대 한인회장이 몇 명 나오긴 했지만 결국 올해 제34대 한인회장 체제는 1세대 수장 하에 1.5세와 2세들로 꾸려진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이국진씨는 “민주당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취임 후 활발한 행정을 펴고 있고 정치적 지형이 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바뀔 지 잘 모르겠지만 주 상하원의원과 같은 선출직을 겨냥해 한인 후보들이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치력 신장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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