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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전, 뜻대로 되지 않았다"

류현진 현장 인터뷰

미프로야구(MLB) LA다저스 류현진(사진) 선수가 13일 약 3년 만에 시카고를 찾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류 선수가 얼마나 좋은 투구내용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류 선수는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로 물러섰고, 다저스는 4대0으로 패했다. 시즌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5회에 교체됐다. 방어율 또한 5.79로 치솟았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뒤 류 선수와의 일문일답.

-컨디션이 어땠나
"컨디션은 괜찮았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보다 볼 속도가 떨어졌다. 또 위기를 극복하며 실점을 최소화 했어야 했는데 많은 실점을 내줘 아쉽다. 앞으로는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언제가 위기였나


"5회였던 것 같다. 그전에 홈런 두 개를 맞았으며 5회에 첫 타자와 두 번째 타자를 연이어 내보내 위기였다".

-복귀한 뒤 첫 승에 대한 부담이 많을 텐데
"부상 수술 후 2년 만의 복귀라 계속 던지는 것과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

-날씨가 투구 속도에 영향이 있었나
"그것은 변명이다. 모든 선수가 1,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오늘(13일)은 가장 따뜻한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단지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컵스와 상대한 느낌은
"이전과 다른 느낌은 없다. 예전 상대했을 때는 수술 전에 시즌 중반이었으며 이번에는 시즌 초반인 점밖에 없다. 단지 투수가 집중력 있게 상대했어야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교체 타이밍과 상관없이 투구 수를 늘릴 준비가 됐는지
"당연히 선발투수라면 80~100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첫 두경기에서 일찍 교체됐지만 준비는 돼 있다".

-다음 콜로라도전은
"홈에서 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안타와 별개로 위기는
"이번 경기에서 삼자범퇴를 한 회밖에 못했다. 주자가 있을 때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아쉽다."

-투구폼이 변한 듯한데
"조금 변했다고 느낀다. 그 부분 생각중이며 비디오를 보며 개선하려고 노력중이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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