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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늘 가치있다"...홍지민, 눈물의 '생애 첫 쇼케이스' [종합]

유지혜 기자
유지혜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7/07/19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7/18 16:46

[OSEN=유지혜 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생애 첫 쇼케이스에서 눈물과 감동의 스토리를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는 홍지민의 첫 미니앨범 'Sing Your Song(싱 유어 송)'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앨범의 타이틀곡 'Sing Your Song'은 영화 '드림걸즈'에서 가수 비욘세가 불렀던 'Listen'의 작곡가인 세계적인 명성의 '헨리 크리거(Henry Krieger)'가 홍지민에게 직접 선물한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꿈과 희망, 용기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틱한 곡이다. 

서브 타이틀곡인 '시간 속으로'는 복고적인 음악 구조지만 사운드는 모던, 노래는 감성적인 독특한 형태의 곡으로 홍지민의 또 다른 음악적 반전과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그루브한 스타일의 발라드다. 

홍지민은 "이번에 생애 첫 미니앨범을 발표했다"고 감격을 드러내며,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밝은 이미지 때문에 신나는 음악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는데 의외로 네 곡 다 발라드다. 5곡이 수록됐다. 드라마틱하고 뮤지컬배우의 경험을 살린 곡들을 모았다. 직접 작사도 했다"고 말하며 심혈을 기울였음을 드러냈다.

배우로서 익숙한 홍지민의 가수의 꿈은 오랫동안 간직한 것이었다고. 그는 "가수의 꿈은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연극을 먼저 접하면서 배우를 선택하게 됐다. 서울예전 다닐 때 가수와 배우의 길을 고민하고 있었을 때가 있었다. 그러다 뮤지컬을 보게 됐고, 저런 장르는 뭘까 하면서 자연스럽게 뮤지컬의 길을 걷게 됐다. 대학생 때 잠깐 음반 준비도 했는데 잘 되진 않았다. 늘 가슴 속에는 가수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홍지민은 "배우들은 항상 극중의 배역이 되어 노래를 한다. 홍지민만의 노래를 부르는 기회가 없어서 내 자아로서 노래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드림걸즈'를 만났고 헨리 크리거가 곡을 줘서 앨범을 내게 됐다"고 말하며 꿈을 이뤘음을 전했다.

다이어트로 큰 화제를 모았던 홍지민은 앨범 준비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느냐는 질문에 "늘 다이어트는 하고 있었다. 짠 하고 늘 나타나고 싶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홍지민은 "둘째를 낳으면서 건강 문제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 둘째 임신 중 만삭일 때 힘들었다.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서 둘째 출산을 한 후에는 앨범과 상관없이 살을 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다이어트 비하인드를 밝혔다.

홍지민은 "앨범은 첫째를 출산하고 준비하다 둘째를 임신해서 더 미루게 됐다. 이제는 더 이상 셋째를 낳지 않을 거 같고, 더 나이가 들면 살을 못 뺄 거 같아서 다이어트를 했다. 마침 앨범 출시 때가 겹쳐서 잘 되었다"며 "다이어트 이슈 역시 감사하다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온 것이 다이어트가 조금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것들에 대해 부정적인 것보다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번 앨범을 하며 홍지민은 직접 가사를 쓰고 창작의 고통을 경험했다고. 그는 "처음으로 가사 작업을 했는데 정말 힘들었다.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걸 느꼈다. 첫째 낳고 나서 약간 산후우울증이 왔다. 임신했을 때 입덧도 없고 행복하게 태교도 해서 저에게 이런 우울감이 올 거라 생각 못 했는데 저처럼 밝은 성격인 사람도 막연한 불안감, 배우로서의 변화 시점이라서 더욱 많은 생각들을 느끼게 됐다"고 앨범 준비 기간을 회상했다.

그는 "제가 밝은 사람이다보니 걱정거리나 불안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저는 굉장히 소심하고 섬세한 사람이다. 대중이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안 되면 어떻게 할까 이런 불안감이 사실 많이 있다. 이런 심경들을 담아서 가사를 썼다. 먼 훗날 다시 되돌아보면서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도전을 한 이유를 밝혔다.

홍지민은 46살에 쉽지 않은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고 그런 말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 결과물이 좋지 않을 거란 느낌 때문에 도전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꿈은 도전하는 것 자체, 그 과정만으로도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미 앨범은 내 손을 떠났고, 내 꿈을 이루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 현실 때문에 못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의 눈 상관 하지 않고, 작지만 도전하고 이루어보는 과정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홍지민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슈퍼맘'으로의 비법도 밝혔다. 그는 "내가 아이를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 키우는 게 힘든 줄 몰랐다. 아이들이 갑자기 아파서 어제 잠을 못잤다. 일과 육아 병행하는 것이 물론 힘들지만 해내려고 한다. 아침에 무조건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려고 하는 게 비법"이라고 밝히며 "처음엔 나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니 가족이 유지가 안 됐다. 이혼의 위기도 있었다. 그러다 삶의 지혜를 얻었다. 밖의 일만 열심히 해도 문제가 있고, 집안일에만 매진해도 문제가 생기더라. 두 가지를 균형 잡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균형이라는 단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정말 좋더라"고 솔직한 답변을 해 눈길을 모았다.

노래를 받은지 9년 만에 앨범화를 하게 됐다는 홍지민은 "작곡가 헨리 크리거가 곡을 준지 9년 만에 앨범을 냈다고 말해줬다. 발음 때문에 걱정거리가 있었다고 너무 좋다고 하더라. 앨범 스토리에 있었던 것처럼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했더니 장하다고 해줬다. '싱 유어 송'의 가사가 네가 회복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해줬는데 그 말이 맞았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지만 '싱 유어 송'의 가사가 나를 일으키고 다시 하게 해줬다"며 눈물을 참았다.

그는 "놀랍게도 이 앨범을 해외유통하기로 했다. 많은 분들이 굳이 그렇게 해야겠냐고 말하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결과일 뿐이고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을 할 거다. 독일전을 봤지만 1%의 가능성이 승리를 거머쥐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아스팔트를 뚫고 나온 잡초를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또 하나의 도전을 앞두고 있음을 전했다.

도전의 아이콘 홍지민이 이제 또 다시 도전을 앞두고 있다. 홍지민의 눈물과 감동의 도전이 앞으로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한편 홍지민의 첫 미니앨범 'Sing Your Song'은 30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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