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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배우 폭행사건, 자작극 증언 나와

시카고 배우 스몰렛 폭행사건... 용의선상 남성들 자작극 증언

미국 인기 TV드라마 '엠파이어'(Empire)에 출연 중인 배우 저시 스몰렛(36•사진) 폭행사건의 유력 용의선상에 올랐던 두 남성(27•25)이 "이번 사건은 스몰렛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스로 꾸민 일"이라고 증언했다.

스몰렛이 지난달 29일 오전 2시경 시카고 도심 동편 스트리터빌 거리를 혼자 걷다 두 흑인 남성에게 인종차별적 비속어와 성소수자 비하 욕설을 듣고 공격 당했다며 신고한 후 두 남성은 용의자로 체포됐다.

하지만 이들은 12시간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고, 경찰은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스몰렛이 이들에게 돈을 주고 폭행 자작극 공모를 의뢰한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두 남성은 스몰렛이 폭행사건 발생 일주일 전 백색 가루와 함께 협박 편지가 든 우편물을 받았다고 공개했으나 충분한 관심을 끌지 못하자 폭행사건 자작극을 구상하고 허위 신고를 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스몰렛은 2014년 '엠파이어'에 동성애자 가수 역으로 캐스팅된 후 커밍아웃했다.

스몰렛이 혐오범죄를 당했다고 알려지면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그에 대한 지지가 쏟아졌다.

용의선상에 올랐던 두 남성은 형제 관계로, '엠파이어'에 단역 배우로 출연한 바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스몰렛의 체력 트레이너로 알려졌다.

두 남성은 "스몰렛의 요구로 사건 당시 스몰렛 목에 감겨있던 밧줄을 사다주었다"면서 "스몰렛이 자작극을 돕는 대가로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몰렛의 주장에 맞서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도, 성소수자 혐오자도 아니고, 트럼프 정부에 반대하지도 지지하지도 않는다. 그저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란 미국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두 남성이 더 이상 용의선상에 있지 않다고 확인했고, 빠른 시일 내에 스몰렛을 직접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몰렛은 자작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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