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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에서 오트밀 연구개발

귀리박사 정용수 수석연구원

정용수(55•사진)박사는 펩시코(PepsiCo) 수석연구원이다. 배링턴에 있는 연구소가 그의 직장이다. ‘펩시’하면 떠오르는 게 콜라인데 그는 콜라가 아니라 퀘이커 브랜드로 유명한 귀리(Oat)를 연구한다. 그는 펩시의 연구소가 3개 분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콜라와 스낵, 건강식이다. 콜라 연구소는 뉴욕에 있고 스낵은 텍사스에, 그리고 건강식은 시카고에서 연구한다.

배링턴 연구소에는 32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한다. 게토레이드, 트로피카나, 네이키드. 프룻스무디 등 건강음료와 오트밀이 이곳서 연구 개발한 브랜드다.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정 박사는 1986년 미시간으로 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펩시코에는 20년째다. 플로리다에서 5년, 시카고에는 2004년 와서 햇수로 15년째를 맞고 있다. 여기서 명훈(25), 명준(22), 은서(21) 등 2남1녀를 키웠고 시카고에는 이제 부부만 남았다. 지난 주말에는 그가 다니는 성당의 동료들과 부부동반으로 ‘스타브드 락’엘 다녀왔다. “플로리다가 날씨는 좋은데 사계절이 없어 지루하고 슬로우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아이들 키우기에는 시카고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정 박사는 ‘귀리 박사’다. 그는 식감이 거칠긴 해도 건강에 이보다 좋은 식품은 없다고 강조한다. 귀리에 대해서는 자신이 연구한 케이스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전 보도된 퀘이커 오트밀 브랜드에 미량이지만 제초제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뉴스에 대해 그는 “귀리에 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는데도 주변 농작물에 뿌린 제초제가 바람에 날아와 오염시킬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제품 개발에는 보통 12~18개월, 길면 2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식품이기 때문에, 특히 건강식이기 때문에 그만큼 철저하고 신중하게 연구하고 개발한다. 귀리 박사답게 그는 귀리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 것 같았다. 알고 먹으면 더 건강에 좋은 식품이 바로 귀리라고 그는 강조했다.

기회가 닿는다면 한인사회에도 귀리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기고든 아니면 다른 방식이라도 소개할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 기회가 곧 올 것 같다.


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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