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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이민 반세기 김명옥 권사

“전도와 선교의 길 가고파”

1968년 미국 유학을 떠나는 남편을 따라 뉴욕으로 왔다. 김명옥(사진·74, 영어명 에스터) 권사의 부군인 김부웅씨는 소아과, 소아심장과 공부를 마친 후 1972년 시카고에 도착했다.

‘닥터 김부웅’은 시카고의 소아과 터줏대감이다. 웬만한 한인 동포의 자녀들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을 수 없었다.

남편이 스웨디시 병원과 루터런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개업했을 때 김명옥 권사는 혼자 1남 3녀를 키우며 전업주부로서 내조에 힘썼다.

장성한 아들은 지금 뉴욕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세 딸은 모두 출가했다. 사위들은 의사, 암 연구원, 선교사 등으로 각각의 삶에 충실하고 있다.



오랫동안 스코키에 살던 김 권사 부부는 글렌뷰에 거주 중이다. “세월이 너무 빨라요. 아이들이 커서 이미 40대 중반에서 50대에 접어들었고 손주들만 10명이네요.”

김 권사는 남편과 함께 선교를 통한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선교를 다닌 지 25년이 지났어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선교지를 방문해 학교를 세우고 우물을 파주고 불우아동들을 진료하는 일이죠.” 볼리비아. 도미니칸 공화국, 멕시코 등을 주로 찾는데 내년엔 멕시코를 진료 차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수영을 좋아한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피트니스 센터를 찾거나 야외에 나가 걷곤 한다. 집에서는 가스펠이나 가곡 등 음악을 가까이 한다. 권사합창단에서 엘토 파트를 맡고 있는데 합창단 이사장을 거쳐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카고 사람들이 순수하잖아요. 사시사철도 있구요.” 그는 45년여를 지낸 시카고에 정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시간이 나면 친구들과 담소와 커피를 나눈다는 김 권사는 “앞으로도 열심히 전도하고 부지런히 선교를 다니겠다”고 다짐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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