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 아름다운 노을이여
아름다운 노을이여젊음은 가고 노을 빛에 물든 마음
친구여 너에 그리움 노을에 저물고
우리들의 우정도 어둠에 묻히나
잊지 마오 친구여. 너를 잊지 못하듯
너무나 짧았던 만남이었던가
우리들의 교정은 먼 길 걸어 왔어도
그날의 아름다운 교분은 생생한데
젊음은 가고 노을만 짙네
친구여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없다는 듯
세상은 빨리도 변하고 어디서
무얼 하는 지도 모르게 미아가 되어
고운 노을 빛에 눈물만 흐르네
노을이 저물고 어둠 짙으려 하는데
너와 나의 우정은 노을 속에 저물어가누나
친구여 만남도 우정의 역사도 노을과 함께
사라질지라도 나를 잊지 마오
내가 영원히 그리워하듯이(무애/모튼그로브)
공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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