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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주년 애들러천문대, '자가격리 스타일' 기념 파티

시카고 애들러 천문대 전경 [EPA=연합뉴스]

시카고 애들러 천문대 전경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체투영관이 있는 시카고 애들러 천문대(The Adler Planetarium)가 12일 설립 90주년을 맞았다.

애들러 천문대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가격리 스타일'(quarantine-style)의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뉴욕 라디오방송 WNYC의 토크쇼 '사이언스 프라이데이'(Science Friday) 등과 손잡고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가상파티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애들러 천문대의 우주 전문가들은 디지털 망원경을 통한 태양 관찰 기회를 제공하고, 태양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했으며, 참가자들은 사전 안내에 따라 스케치북•노트패드•찰흙 등을 준비했다가 이날 보고 배우며 영감 받은 내용으로 예술작품을 만들었다. 이들 작품은 온라인에 전시될 예정이다.

디지털 전시관 '구글 아트 앤드 컬처'(Google Arts & Culture)를 통한 애들러 천문대 90주년 기념 전시회(90 Years of Stellar Connections)도 열리고 있다. 지난 90년에 걸쳐 애들러 천체투영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과 특별행사들을 살펴볼 수 있다.



천문대 측은 애들러 천문대 웹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에 애들러유니버스(AdlerYOUniverse) 또는 애들러나인티스(Adler90th)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애들러 천문대와 관련된 개인 사진을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애들러 천문대는 최근 천문학 애호가들을 위한 새로운 팟캐스트 시리즈 '유니버스로부터의 이야기'(Stories from the Youniverse)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도심 동쪽의 미시간 호숫가에 서 있는 애들러 천문대는 1913년 비행기 조종사들에게 밤하늘 운항법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됐다. 이어 1930년 시카고 사업가 맥스 애들러(1866~1952)의 우주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넓히고 탐구 의욕을 고취한다는 목표에 따라 정식 개관하면서 일반에 공개됐다.

미네소타 출신 건축가 어니스트 그런필드 주니어(1897~1970)의 설계로 지어진 애들러 천문대는 1931년 미국건축가협회(AIA) 시카고지부로부터 금메달을 받았고, 1987년에는 미 국립사적지(NHL)로 지정됐다.

애들러 천문대는 다양한 우주과학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제미니 12호 캡슐 등 주요 우주과학 장비와 인쇄물 등을 소장하고 있다.

애들러 천문대는 셰드 수족관, 필드 자연사 박물관 등과 함께 시카고의 '뮤지엄 캠퍼스'를 이루고, 2017년에는 57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맞았다.

천문대 측은 지난 1월, 24인치 반사경이 장착된 최첨단 자이로스코프식 망원경을 새로 설치했다면서 "밤하늘을 더 길고 깊은 노출 세팅으로 더 상세히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오는 7월20일부터 7월 26일 사이 태양계를 구성하는 8개 행성 중 지구를 제외한 7개 행성을 거의 동시에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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