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맥헨리 지자체장 25명 "시카고와 묶지 말라" 외

▶일리노이 4개 지역별 복원 계획 반발

시카고 북서 서버브 멕헨리 카운티에 속한 25개 지자체 시장들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코로나19 이후 지역별 복원 계획에 항의하는 공동 성명을 내놓았다.이들은 성명서에서 프리츠커 주지사의 '지역에 따른 단계별 복원' 계획에 맥헨리 카운티가 시카고 대도시권(일리노이 북동지역)과 함께 묶인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북동지역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멕헨리 카운티 의회 잭 프랭스 의장은 "나는 시카고에서 62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마렝고 시 주민이다. 이곳의 코로나19 상황 및 수치는 시카고와 천차만별"이라며 코로나19 복원 계획에 시카고와 같은 그룹으로 묶인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주 자택대피령 기간이 길어지면서 맥헨리 카운티 외에도 여러 지자체들이 프리츠커 주지사의 복원 계획에 대한 불만을 내놓고 있다.

▶듀페이지 지자체-업계도 빠른 복원 요구

시카고 서부 지역 듀페이지 카운티 내 각 지자체와 지역 업계가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5단계 복원 계획 일정을 앞당겨줄 것을 요구했다.

듀페이지 카운티 내 각 시장들과 비즈니스 대표들은 인구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버브 지역을 시카고와 똑 같은 일정으로 적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의견을 모으고 이를 주지사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만일 주지사가 6월 1일 또는 늦어도 6월 초에 복귀할 수 있다고 했더라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빠른 복귀 가능 날짜가 6월 26일인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계획대로라면 일리노이 주 대부분의 사업체는 오는 30일까지 완전 폐쇄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레스토랑은 최소 내달 26일까지 업소 내에 손님을 받을 수 없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시가(cigar) 사업자는 "나는 업소 문을 열지 못 하지만 대형업체들은 여전히 영업을 한다. 이 때문에 많은 고객을 잃었다"며 "주 정부의 방안은 앞으로 더 심각한 불황을 몰고 올 것이다"고 말했다. 네이퍼빌 시장 스티브 치리코는 "프리츠커 주지사의 계획은 모두를 더 지치고 힘들게 만든다"며 "더 이상 우리 커뮤니티가 침체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 코로나19 검사 시설 6곳 추가

시카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테스팅 시설이 6곳 추가된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 시의 목표는 코로나19 테스팅 대상을 현재 하루 3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리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테스팅은 확산 방지는 물론, 팬데믹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수 주 내 문을 열게 될 새로운 코로나19 테스팅 시설은 브리지포트의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Guaranteed Rate Field)를 비롯 리틀 빌리지의 마리아 소세도 아카데미•벨몬트 크라게인의 호르에 프리에토 수학과학 아카데미•잉글우드의 케네디-킹 대학•게이지 파크의 센카 파크•풀먼 지역 게이틀리 파크다. 이 가운데 브리지포트, 리틀 빌리지와 벨몬트 크라게인은 금주 내로 오픈 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포트 테스팅 시설은 무증상의 최초 대응요원, 의료 종사자 및 필수 산업 직원들만 예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시설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당일 방문을 해도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모튼수목원 6월 1일부터 재오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폐쇄됐던 시카고 서부 서버브 다우너스 그로브의 명소 '모튼 수목원'(Morton Arboretum)이 내달 1일 재오픈 한다.

모튼 수목원 측은 13일 재오픈 일정을 공개하면서 첫 2주는 온라인을 통해 예약한 회원만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은 오는 29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재오픈 하더라도 수목원 내 모든 건물과 화장실은 폐쇄된다.

수목원 측은 "방문객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수목원 방문 절차와 이용이 평소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1922년 조성된 모튼 수목원은 1700에이커 규모로 20만여 개체의 식물이 분포되어 있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