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혐오범죄도 용납 안 돼”
시카고 한인커뮤니티 아시안 총격 희생자 추모집회 열려
참석자들은 혐오범죄를 용납해서는 안 되며 교과 과정에 아시안 역사를 포함시켜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시카고 한인회관에서는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안 아메리칸 혐오 범죄 근절을 위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시카고를 비롯해 총격사건이 발생한 애틀란타, 뉴욕 지역 한인회, 한미연합회 등이 주도했다.
시카고 한인회관 집회에는 한인회를 비롯 문회회관, 여성회, KA VOICE,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이성배 한인회장은 “애틀란타에서 촛불 추모식이 열리고 이를 전국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지켜보는 방식으로 집회가 열렸다. 이번 사건은 애틀란타에서 발생했지만 미국 어느 곳에서, 언제라도 터질 수도 있는 비극이라는 점에서 한인들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태 문화회관 회장은 “중국인에 대한 이민 금지로 시작된 미국내 아시안들에 대한 차별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으니 한인들도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KA VOICE 손식 대표는 “일리노이 고교생들로 하여금 아시안 역사를 의무적으로 배우게 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학생들에게 아시안 차별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울종합복지센터 손지선 사무총장도 “어떠한 형태의 혐오범죄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대응을 위해 아시안 단체들의 연대가 필요하고 현재 사회복지단체들이 주지사와 만나 관련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카고 호너파크에서는 하나센터와 한울 등이 참가한 희생자를 위한 추모 집회가 열렸다.
Nathan Park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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