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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총을 쏘아대도 잡지 못하는 시카고경찰

도태환
도태환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08 13:39

총격사건 해결 20건 당 1건 꼴... 주민 불신 커져 범죄신고 기대 못해

지난 5일 시카고 경찰이 총격사건 현장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P]

지난 5일 시카고 경찰이 총격사건 현장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P]

지난 주말 3일부터 5일 사이 시카고에서 모두 74명이 총에 맞고 이 중 12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7일 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체포도 없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지적했다.

트리뷴은 시카고 경찰에 총격사건을 얼마나 해결하느냐고 물었으나 공식 요청 절차를 밟으라는 답만 들었다고 보도했다.

트리뷴의 자체 분석과 시카고대학 범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시카고경찰의 총격사건 해결률(clearance rate)은 매우 저조하다. 지난해 시경이 범인 검거 등 살인사건 해결률은 17%에 불과했다. 이 비율에는 범인 검거 외에 용의자를 특정한 것도 포함된다.

총격사건으로 확대하면 비율은 더 크게 낮아진다. 2016년 총격사건 해결률은 5%였다. 20건 당 한 건 꼴이다. 총격사건은 빈발하고 있는 데 범인은 잡지 못하는 형국이니 무법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람 이매누엘 시장과 에디 존슨 경찰국장은 지난 6일 시민들의 제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들은 총격사건이 집중되고 있는 시카고 서부와 남부의 주민들에게 “여러분 모두 이들(피해자)을 알고 있지 않느냐”며 “누가 그랬는지 안다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사건해결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누구도 나서길 꺼려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쿡카운티 주 검사장 킴 폭스는 트리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말 이후 화요일까지 단 한 명도 검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존슨 국장은 7일 “총격사건들 대부분이 갱단 간의 충돌에서 빚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총격사건이 난 지역에 430명의 경찰병력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주말에는 600명을 더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뷴은 시카고 경찰이 흑인커뮤니티에서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등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점도 지적했다. 시청은 경찰개혁 법령을 만드는 등 주민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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