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서버브 지자체들 '마스크 의무화' 확대 외

▶노스브룩•나일스•하일랜드파크•윌멧•모튼그로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의 일환으로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시카고 서버브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앞서 스코키•글렌뷰•시세로 등이 시장 명의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한인 밀집 지역인 노스브룩•나일스•하일랜드파크•윌멧•모튼그로브 등 5개 타운이 같은 조처를 취했다.

해당 타운의 주민들은 앞으로 해당 행정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식료품점•은행•약국•대중교통수단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업체 측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다. 단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주민들은 스카프나 손수건, 옷 조각 등을 사용해 입과 코를 가려도 된다.

로버트 빌린스키 윌멧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꾸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우리가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소의 선행"이라고 강조했다.

▶일리노이 마스크•장갑 공급 숨통 트이나

일리노이주가 코로나19 대응 목적으로 중국에서 대량 구매한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on Equipment•PPE) 2차분이 20일 전세기 편으로 시카고에 도착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실은 "20일 새벽 마스크•장갑 등 수백만 개의 PPE가 화물기 편으로 도착했다"며 일리노이 주방위군이 중국에서 공수된 PPE 물류 관리 및 배포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초 대응요원 및 의료계 종사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가장 먼저 배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주리 주에서 중국산 마스크가 수준 미달로 리콜 조치된 것과 관련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PPE가 배포되기 전 물류 센터에서 품질 체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로 여름캠프도 줄줄이 취소

코로나19 팬데믹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으나,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여름철 행사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여름캠프 주최 측은 금년 일정을 취소하기로 이미 결정을 내렸다.

오크파크 앤 리버 포레스트(OPRF) 고교는 최근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다"며 고교생 이하를 대상으로 한 여름 캠프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OPRF는 고등학생을 위한 여름 학교 및 프로그램에 대한 결정은 아직 보류 중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공원관리국은 여름 프로그램 일정 관련 결정을 보류하며 온라인 등록 날짜를 오는 20일-21일에서 내달 11일-12일로 미뤘다. 공원국은 "직접 신청(in-person registration) 날짜는 주지사와 보건국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이후로 정하겠다"고 전했다.

예정된 대로라면 시카고 공원국 여름 캠프는 6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NHL 블랙혹스, 2020 컨벤션 취소

코로나19으로 인해 미 프로아이스하키(NHL) 시카고 블랙혹스의 2020 컨벤션(2020 Convention)이 취소됐다.

블랙혹스 구단은 최근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만나는 행사, 2020 컨벤션을 코로나19으로 인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블랙혹스 2020 컨벤션은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힐튼 시카고 호텔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블랙혹스는 모든 컨벤션 입장권 및 호텔 예약 보증금 등을 팬들에게 환불해줄 계획이다.

한편 NHL은 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달 12일 2019-2020 시즌을 무기한 중단했으며 시즌 재개 또는 취소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놓고 있지 않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