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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약체 일리노이 웨스턴대 농구팀 게임 화제

[리키 오코넬]

[리키 오코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을 덮쳤을 때, 가장 먼저 취소된 것 가운데 하나가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관하는 '마치 매드니스'(March Madness•3월의 광란)였다. 대학 스포츠 최고 이벤트인 '마치 매드니스'는 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와중에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담당 기자인 리키 오코넬이 게임 '칼리지 훕스 2K8'(College Hoops 2K8)에서 만년 하위 일리노이 웨스턴 대학 농구팀을 이끌고 ‘마치 매드니스’ 우승을 차지, 화제가 되고 있다.

오코넬은 "코로나19으로 인해 스포츠가 중단되면서 내가 하는 게임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약자의 반전 스토리를 좋아하는 만큼 미국서 가장 약한 대학 농구팀 프로그램을 이끌어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게임 속 최약체 팀은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Western Illinois University•WIU)의 '레더넥스'(Leathernecks). 이 팀을 결정한 오코넬은 게임 속 '커리어 모드'(career mode)를 선택해 WIU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선수 구성부터 훈련까지 모두 직접 진행한 오코넬은 게임은 직접 하는 대신 시뮬레이션(Simulation)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WIU 게임 시뮬레이션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방송으로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수많은 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결국 커리어 모드 8년째, WIU에는 '디크 반'(Deke Van)이라는 가공의 신예가 등장, 팀을 정규시즌 23승 5패로 이끌고 ‘마치 매드니스’까지 참가하게 됐다. '파이널 포'(Final Four)에 오른 WIU는 UC 버클리 대학을 꺾고 결승에 진출, 대학 농구 최고 팀 캔자스대학을 108대88로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결승에 앞서 소식을 알게 된 WIU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디크 반'과 가상의 WIU 팀 응원 글을 공유했고, 팬들은 '디크 반' 티셔츠 제작 및 구입에 나서는 등 열기를 모았다. 게임 시즌 9년 차에 들어가는 오코넬은 "게임 속에서라도 WIU를 미국 내 대학 최강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서부 마콤 시에 위치한 WIU는 올 시즌이 중단되기까지 5승 21패 전적으로 9개 팀이 속한 컨퍼런스 최하위 9위를 기록 중이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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