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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첫 마리화나 판매소 영업 시작 한달

“오해하지 마세요. 오직 환자를 위한 농축 오일만 판매합니다”

텍사스 지역 의료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후 시민들 사이에서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이제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화가 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두고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가운데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곳이 오픈한다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 뜬 소문들과 뒤섞여 이제 어스틴에서도 입으로 된 마리화나 구입이 가능하다고까지 번지며 시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을 둔 학부모들은 최근 미국 뉴스에서 마리화나에 대한 숱한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과연 무엇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어 어스틴 지역 마리화나 판매소를 직접 확인해봤다.

어스틴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곳은 Compassionate Cultivation이라는 이름으로 어스틴 시내에서 남쪽으로 I-35따라 약 30여분 떨어진 만차카에 위치해있다.

이 곳의 첫인상은 여느 담배가게나 시가가게의 모습이 아닌 병원 진료실 또는 보건소와 가깝우며 접수 카운터를 옆으로 소파와 의자들이 늘어선 모습은 여느 클리닉의 모습이다.



판매소에 따르면 “여기는 마리화나를 판매하지 않는다”이다. Compassionate Cultivation은 오직 마리화나에서 특정한 성분을 오일로 추출해 제공하고 있으며 오일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부모 모두 텍사스주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건들을 살펴보면 마리화나 오일을 구매하기 원하는 환자는 텍사스에 거주해야 하며 주정부에서 승인한 17명의 의사들 중 한 명에게 검진을 받고 의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의사의 처방전을 주 전체 테이터베이스에 입력하고 나서야 환자는 지정된 약국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수령할 수 있으며 Compassionate Cultivation의 경우는 주당 3일 텍사스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리화나 오일을 제공하고 있다.

마리화나 오일은 연방 정부에서 승인한 ‘약으로 조절일 불가능한 난치성 간질’환자에게만 제공되며 이 오일에는 테트라 하이드로칸 나비놀이라는 환각성 물질이 제거되 있어 오락용을 즐기는 마리화나와 엄격하게 구분된다.

하지만 현재 주 의회 등은 난치성 간질환자에게만 사용되고 있는 마리화나 오일의 사용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모양새다.

주 하원의원인 스테파니 클릭, R 포트워스는 마리화나 오일이 다른 질병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 근거가 있고 주 의원들의 동의가 있다면 잠재적으로 마리화나 오일의 사용 확대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호사 출신이기도 한 R 스테파니 클릭의원은 “마리화나 오일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테이터를 통해 마리화나 오일의 사용법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화나 오일은 다발성 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으로 향후 결과에 따라 마리화나 오일의 사용처 확대 유무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컬럼비아 특구를 포함한 29개 주에서는 의료목적과 오락용 목적으로의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지만 텍사스의 경우 오락용 마리화나의 사용은 불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 주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한 마리화나를 텍사스주로 반입하는 것도 철저히 막고 있다.

일부 시민들의 경우 마리화나의 중독성이 담배보다 약하다는 등의 이유로 오락용 마리화나의 흡연을 합법화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텍사스의 경우 상황이 여의치는 않아 당분간 오락용 마리화나를 텍사스에서 구경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어스틴 경찰의 경우 일부 유흥가지역에서 마리화나 흡연을 확인하고서도 제대로 수사하고 체포하지 않는다는 구설수에 올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어스틴 경찰은 마리화나를 비롯한 환각성 물질의 사용에 대해 엄격히 대처하고 있다고 밝히고 SXSW 등 큰 어스틴 행사를 기점으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하며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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