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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 상식: 바나나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바나나’ 과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요새는 바나나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기에 장을 볼 때 꼭 하나씩 구입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바나나는 제가 어릴 적에는 엄청 비싸고 귀한 과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학교 끝나고 문방구에서 전자뽑기 같은 것들의 1등 상품이 바로 ‘바나나’일 정도였으며 바나나는 파인애플과 더불어 부잣집에서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 바나나 가격은 한 송이가 만원이 넘었으며, 현재의 물가로 치자면 5만원(약 50불)일 정도로 엄청나게 비쌌다고 보시면 됩니다. 90년대 후반부터 바나나 농업도 발달 되었고, 관세도 떨어지게 되어 바나나 가격이 급락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바나나를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나나는 사실 몇 종류 없을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바나나의 종류는 전 세계에400품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실제로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바나나의 종류만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옐로 바나나 = 정식 명칭은 캐번디시 바나나(Cavendish Banana) 입니다. 캐번디시 바나나는 원래 중국에서 유래한 바나나 품종으로, 마트에 가면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바나나 종류입니다. 주로 해발 200m 이하의 저지대에서 재배되며 보급과 재배가 쉬워 전 세계에 가장 많이 소비되는 종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캐번디시 바나나를 먹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전까지는 '그로 미셸'이라는 품종의 바나나를 먹었는데, 1960년대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으로 그로 미셸 바나나를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되자, 대체할 품종으로 파나마병에 강한 캐번디시가 선택되었습니다. 맛은 그로 미셸보다 다소 떨어진다고는 합니다.



◎ 몽키 바나나 = 몽키 바나나는 일반 바나나의 절반 정도 되는 작은 크기로, 껍질이 얇고 과육이 연합니다. 원숭이들이 즐겨 먹는 종이라 하여 몽키 바나나로 명명됐으며, 위의 캐번디시 바나나와는 다르게 해발 7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므로 생산량은 다소 적습니다. 하지만 캐번디시 바나나보다 당도가 높으며 칼륨과 섬유질이 풍부하며 가격도 역시 높습니다.

◎ 플래틴 바나나(Plantain Banana) = 플래틴 바나나(Plantain Banana) 는 일반 바나나와는 다르게 달콤함이 떨어집니다. 녹말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감자나 고구마와 비슷한 식감이라고 하며, 날것으로 먹기보다는 굽거나 튀겨먹습니다. 이렇게 요리해 먹는 바나나라고 하여 쿠킹 바나나(cooking banana)라고도 불리며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 많이 소비되는 상품이며,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많이 유통되는 상품입니다.

◎ 버로 바나나 = 버로 바나나(Burro Bananan)는 일반적인 노란색 바나나보다 작고 끝이 둥글고 특이합니다. 잘 익으면 황색을 띠고 검은색 반점이 있고 육질은 크림색입니다. 버로 바나나는 지방이 거의 없으며 칼로리가 매우 낮습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고 상당한 양의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타이 바나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텍사스에서 주로 ‘타이 바나나’라고 많이 불린다고 합니다.

◎ 그린 바나나 = 말 그대로 그린색을 띄고 있는 바나나 입니다. 품종은 맨 위에 설명 드린 옐로 바나나와 같은 것인데 아직 다 익지 않아 그린색을 띄고 있는 바나나 입니다.
보통 마트에 가면 대부분 노란색 바나나를 선택하지만 잘 익은 바나나와 덜 익은 바나나 각각 영양소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골고루 섭취할수록 좋다고 합니다. 저항성 전분은 위, 소장에서 분해될 수 없는 전분 유형이므로 섬유처럼 작용합니다. 특히 그린 바나나에는 저항성 전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이요법에 저항성 전분이 많은 식품을 포함하면 혈당 조절을 돕고 당뇨병 위험을 줄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병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린 바나나의 단점도 있습니다. 저항성 전분 등 복잡한 탄수화물 소화를 방해하는 단백질이 들어있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잘 익은 바나나는(검은 반점이 생긴) 변비에 좋은 작용을 해 준다고 합니다.

바나나의 종류는 이 정도로 마치고 바나나의 영양분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바나나는 좋은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것이 탄수화물입니다. 바나나에는 탄수화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당과 식이섬유로 나뉘는데 바나나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의 대부분이 당입니다. 그 중에서도 당의 일종인 과당과 포도당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 흡수에 띄어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예로 축구선수들이 전반전 경기 끝나고 섭취하는 것이 바로 바나나입니다.
식이섬유는 제 6의 영양소라고도 불리는데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효능입니다. 또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거나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올리고당은 다당류로 분류되는 영양소로 장 속의 비피더스균(좋은 균)의 먹이가 되는데 식이섬유처럼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들어주고 변비 해소 등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에 좋은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함께 들어있는 바나나는 장에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며 어디 마트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 우리 건강을 위해서라도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 마트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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