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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대학교 대학원 한인학생회 주최 ‘한국 영화의 밤’ 성료

한국영화 ‘공동경비구역’ 상영, 한반도 정세 관한 패널 토론도
200여명 참석, 한식 시식 및 한국에 대한 이해도 넓혀

지난 2일(금) 오후 5시부터 라이스대학교 대학원 한인학생회(Rice University Korean Graduate Student Association: 회장 임태훈 이하 KGSA)가 주최한 ‘한국영화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행사의 취지에 대해 라이스대학의 KGSA회장인 임태훈 회장이 최근의 한국의 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휴스턴 지역의 시민들과 텍사스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라이스대학의 대학원 및 대학재학생과 휴스턴의 UH, 텍사스의 베일러 대학교, Texas A&M 재학생들을 초청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라이스 대학교 존스 경영대학원(Jones Graduate School of Business) 1층에 위치한 SHELL AUDITORIUM에서 개최된 ‘한국 영화의 밤’행사에는 선 등록한 223명의 참가신청자 중 19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영화 ‘공동경비구역(JSA)가 상영되는 시간내내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에 함께 몰입한 것처럼 웃음을 짓거나 박수를 보내는 등 20여년 전의 영화 제작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영화에서는 알려지지 못했던 현재의 한국상황에 대한 소식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영화가 상영된 후에는 이소훈 박사(시드니 대학교 사회학 박사), 이종석 박사(일리노이 대학교 인류학 박사), 임태훈 회장(하버드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 KGSA회장)등 3명의 패널이 참석자들과 영화가 표현하는 한국의 정서와 공동경비구역의 분단상황에 대해 질의 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태훈 회장은 한국이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남북한으로 분단되었으며 영화에서 보이는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공동경비구역’(JSA) 등에 대해 설명한후 “그동안 JSA가 남북한 군인들이 직접 대면하는 적대관계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이소훈 박사는 “한국인들에게 있어 국경이 갖는 특수성이 있다. 한국은 동일민족이 지정학적 이유로 갈라져 있어 왕래가 없었다. 한국에서는 국경의 역할이 분리에 있다”며 영화가 표현했던 민족의 분단척점인 JSA를 설명했다.

이에 비해 이종석 박사는 “박찬욱 감독과 영화 JSA가 성공한 여러 요소 중에 남성 중심적한국사회에서 군인을 다른 영화에서 배우 이영애의 중립국 스위스 군인으로서의 역할이 인상적이다”라고 영화적인 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관람객 중에서 한 참석자가 “한국에서 어른세대는 통일에 찬성하지만 젊은이 들은 통일에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임태훈 회장은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통일이 과거 70~80년대와 같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기회로 인식되기 시작됐다”고 설명하고 통일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생각이 변화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임태훈 회장은 “그동안 JSA는 남북한 군인들이 직접 대면하는 적대 관계의 상징에서 지난 6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JSA에 있는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만나면서 평화의 상징으로 변했다”고 설명하고 “자신은 한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최근의 한반도 정세가 종전선언으로, 궁극적으로 통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 후 KGSA회원들과 참석자들은 다양한 한국음식을 즐기면서 함께 네트워킹도 가졌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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