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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어스틴 다시 주목한다”

아마존 뉴욕 본사 계획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어스틴 테크 허브 확장 … 엔지니어링·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포함, 신기술 직종 800여 개 일자리 창출

아마존은 어스틴 지역의 기술 인력 시장을 활용해 기술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어스틴 지역의 기술 인력 시장을 활용해 기술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Amazon) 제 2본사 도시 선정 과정에서 어스틴이 들썩거렸다.

아마존 제2 본사가 센트럴 텍사스 및 어스틴 지역에 들어올 경우 잠재적인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아마존 본사가 들어왔을 시 생길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주민 내몰림 현상)과 집 값 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을 제시하며 경고했다.

결국 아마존은 뉴욕에 제 2 본사 건설을 결정하면서 장기적 회사 발전을 위해 센트럴 텍사스에 대한 투자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마존은 뉴욕 지역 정치인들과 포퓰리즘의 장벽을 넘진 못하면서 제2본사의 뉴욕 이전 계획을 다시 고려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특히 일부 뉴욕 주와 연방 정치인들이 아마존에 최대 30억달러 규모의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유치를 원했던 시관리들을 곤혹케 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 자너리스 주상원의원(민주당)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사회에 임명 시키자 아마존이 뉴욕의 제2 본사 계획을 재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본사 유치를 지지하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시사와 달리 같은 민주당 소속인 자너리스 의원을 비롯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윈의원, 그리고 지역 유통 노조에서는 유치에 대한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해왔다.

아마존은 뉴욕 제2본사 확장에 대한 사업이 미궁에 빠짐과 더불어 어스틴 지역의 기술 인력 시장을 활용해 기술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아마존은 어스틴 테크 허브(Austin Tech Hub) 확장 및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를 포함한 신기술 직종 8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 같은 확장은 지난 2월 HQ2를 뉴욕에 배치하기로 했으나 취소된 계획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해 이번 결정이 뉴욕 제2본사 확장에 자칫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선을 그었다. 어스틴 상공 회의소 (The Greater Austin Chamber of Commerce)는 어스틴의 새 일자리에 대해 아마존이 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어떠한 재정적 인센티브도 받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아마존의 어스틴 추가 투자와 관련해 경제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최근 어스틴에서 계획한 확장은 어스틴 시가 이전을 원하는 대형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명목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전을 이끌어 낼 만큼의 성장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 컨설팅 회사인 RSM US의 경영 파트너인 스콧 헤이글러 (Scott Haigler)는 “이러한 확장은 눈덩이 효과의 일부이다. 아마존은 이미 어스틴에 위치해 있으며, 추진력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다”라며 “아마존은 이미 홀 푸드 (Whole Foods)와 같은 회사를 인수하는 등 이미 어스틴에서 경영권을 갖고 있으며 아마존에게 알맞은 도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어스틴을 통한 확장 계획은 약 2015년도부터 시작됐다. 어스틴 이전에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에서 일했던 어스틴 담당 사이트 리더 테리 리퍼 (Terry Leeper)는 “2014년에 어스틴에도 회사 사무실이 있어야할 만큼 규모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본사는 확신했다”고 말했으며 “첫 사무실 개소 전부터 아마존은 이곳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1,000여명의 본사직원을 시작으로 이제는 자회사가 된 홀 푸드 (Whole Foods) 마켓의 직원 2,600명, 그리고 산 마르코스(San Marcos)에 있는 대형 물류 센터에 있는 직원 2,000명을 포함한 숫자이다.

Forrester Research의 전자상거래 분석가인 수차리타 코달리 (Sucharita Kodali)에 의하면, 아마존은 제2 본사와 같은 계획 과정을 다시 반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제2본사 프로젝트에 입찰한 238개의 도시의 자료들을 수집하기도 했지만, 도시들과 공공 협상 전술로 인해 많은 도시 지도자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았다. 코달리는 “이미 성장하고 있는 어스틴과 같은 곳에서는 아마존은 상당한 인센티브를 추구하거나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코달리는 “아마존은 매우 비밀스럽고 조용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라며 “그들은 아마 제2뉴욕 본사 계획 무산 후 언론에 내놓는 정보가 적을 수록 자신들에게 더 좋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헬렌김·정한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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