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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국교육원 ‘탈춤 문화 체험 행사’ 성료

타문화권에 한국 탈춤 문화 체험 기회 제공, 봉산탈춤 시범
수강생들, 한국어 배우며 한국 전통문화 진수 만끽

‘덩덕기, 덩기’, ‘얼쑤’, ‘지화자’. 지난 12일(수) 오후 6시부터 한인회관에서는 휴스턴 한국교육원(원장 박정란)이 주최한 ‘한국의 탈춤 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다.

한국교육원이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공연예술을 홍보하고, 한국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Texas A&M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손창원씨가 한국의 봉산탈춤 중 ‘팔목중춤’의 기본동작을 선보였으며, 라이스 대학에 재학중인 김지현씨가 사물놀이(꽹과리, 북, 장고, 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연주 시범을 보여주고 수강생들이 직접 연주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탈춤 시범을 위해 등단한 손창원씨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탈춤에 대한 소개’ 강연, ‘탈춤의 기본동작 설명 및 시연’을 마치고 참가한 수강생들과 함께 탈춤을 추어보는 순서도 가졌다.

손창원씨는 ‘봉산탈춤’에 대해 “오래 전부터 한국의 황해도 여러 고장에서 추어오던 탈춤의 하나로서 해서탈춤(황해도 일대에서 전승되어 온 가면극의 총칭)의 대표격이 되는 탈춤이며, 다른 가면무극과 마찬가지로 춤을 중심으로 각종 몸짓, 동작, 재담과 노래가 따르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창원씨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한 봉산탈춤에 대한 해설과 함께, ‘탈’(Mask), ‘한삼’(sleeve), ‘미투리’(shoes) 등에 대한 의상 등에 대해 설명하고 ‘봉산탈춤’의 한마당인 ‘팔목중춤’의 생동감 넘치는 몸짓과 소리, 표현 등으로 시범을 보였다.

시범을 보이는 공연 중간에는 참가한 한국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양팔에 한삼을 끼고 봉산탈춤의 다양한 춤사위(만사위, 고개잡이, 다리들기, 황소걸음, 외사위, 앉아겹사위)의 모습과 탈춤에서 추는 기본 동작들을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봉산탈춤의 다양한 모습을 수강생들이 직접 몸으로 익혀 볼 수 있도록 했다.

손창원씨가 탈춤을 추며 부치는 “얼씨구” “잘한다” “덩덕기 덩덕” 등의 추임새가 입에 잘 붙지 않는 듯 어설프게 따라하던 수강생들은 한삼을 팔에 끼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함께 춤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손창원씨가 보여주는 팔 동작부터 발 디딤새, 회전과 추임새까지 차례차례 보여주며 수강생들과 함께 한삼 자락 휘저으며 덩실덩실 춤을 추다 보니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탈춤 체험 행사에 직접 참여한 수강생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인 탈춤이 이렇게 즐거울 줄 몰랐다. 생동감 넘치는 몸짓과 흥미를 더하는 소리에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며, “앞으로도 탈춤과 같은 한국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시간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탈춤 체험 행사’의 마지막 순서에는 참가한 학생들 중 3명의 참가자를 선발해 오늘 배운 탈춤을 추어보는 순서를 가져보게 한 후 푸짐한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수강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문화에 대한 퀴즈를 푸는 시간도 가졌으며 교육원이 준비한 한국의 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박정란 한국교육원장은 “이번 같은 한국문화체험 행사에 수강생들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교육원 수강생들은 다양한 이유로 한국을 배우려 하며 한국고유의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현재의 ‘K-pop’을 비롯한 ‘한류’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을 더 알고 싶어해 이런 행사를 갖게 됐다”고 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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