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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로 3월의 밤 수 놓다 … ‘2019 축복의 봄 향연’ 성료

어스틴 코리안 하모니 정기 봄 공연, 250 여 관객 함께해 … 어린이 찬조 출연, 더욱 뜻 깊어

지난 달 30일(토) 동양선교교회에서 어코니 ‘2019 축복의 봄 향연’ 정기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달 30일(토) 동양선교교회에서 어코니 ‘2019 축복의 봄 향연’ 정기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났다.

어코니 정기 공연 최초로 김해나 어린이가 찬조 출연을 해 더욱 뜻 깊었다.

어코니 정기 공연 최초로 김해나 어린이가 찬조 출연을 해 더욱 뜻 깊었다.

어스틴 유일의 한인 합창단인 어스틴 코리안 하모니(단장 그레이스 리, 이하 어코니)가 지난 30일(토) 제 9회 “2019 축복의 봄 향연” 정기 콘서트를 동양선교교회에서 성황리에 가졌다.

이날 250여명의 관객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콘서트에서 어코니 합창단은 클래식 성가곡인 바흐(Johann Sebastian Bach)- 인류의 기쁨이 되시는 예수 △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알렐루야 △ 하이든(Joseph Haydn)- 저 하늘이 주를 선포한다 △ 세자르 프랑크(César Franck)- 생명의 양식 △앨버트 헤이 말로테(Albert Hay Malotte)- 주의 기도를 비롯해 수많은 한국 대중가요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힘찬 박수 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또한 귀에 익숙한 음악이 나오면 가사를 아는 한인들은 따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한인과 비슷한 비율의 타 인종의 관객들이 함께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승희 지휘자(UT 어스틴 대학 오페라 전공 박사)의 손짓과 주보라 반주자(UT 어스틴 대학 피아노 전공 박사)의 피아노 선율에 따라 어코니 단원들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선율을 선보였다. 또한 어코니 단원들과 UT 성악가 박사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이번 콘서트를 함께해 더욱더 풍성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어코니 정기 공연 최초로 2부에 어린이의 찬조 출연이 있어 더욱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2부에서는 한국적인 정서에 잘 맞는 음악으로 구성된 곡들로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공연을 본 어스틴의 한인들은 “점점 해가 갈수록 단원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아이들 뒷바라지와 고된 일로 지쳐 있던 마음이 어코니의 노래로 치유됐다”고 공연의 감동을 전했다. 또한 “어느 유명 오케스트라, 합창단 공연 못지 않은 수준 높은 어코니의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 되길 바란다”고 공연에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한인은 “이번 공연만 봐도 단원들과 지휘자, 반주자들의 그간의 노력이 보인다”며 “어스틴에 이러한 단체가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다양한 곡으로 다양한 곳에서 어코니를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인 아내와 함께 온 안드레스(Andres)는 “이번 어코니의 공연은 국가, 인종을 초월했다. 어느 누가 와서 이 공연을 봐도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이어 안드레스는 “아내와 함께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 어코니 단원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승희 지휘자는 “어스틴 한인 유일의 합창단인 어코니가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며 “젊은 한인 분들이 어코니에 참여해 남녀노소 음악의 즐거움, 함께함의 기쁨을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어코니는 한인 합창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그레이스 리 단장은 “어코니는 문은 한인들에게 항상 열려있다”며 “노래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배우고 싶은 분, 유년시절 합창단의 추억이 계신 분, 다양한 환경에 사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리 단장은 “어코니는 합창을 통해 한인사회와 다양한 기관에 봉사를 하고 있다”며 “어스틴의 한인들이 합창단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어코니에 대한 문의는 그레이스 리 단장(512-945-7286)에게 연락하면 된다.

현재 어코니 합창단은 그레이스 리 단장이 이끌고 있으며 이민의 녹록치 않은 삶을 함께 나누고 이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는 모임이다. 매주 단원들은 모여 발성을 비롯해 노래 연습을 하며 실력을 갈고 닦는다.

또한, 어스틴 뿐 아니라 달라스, 휴스턴 및 킬린 등 타도시의 한인 합창단과의 유대강화는 물론 어스틴 주류사회내의 다른 단체들과의 교류 협력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코니는 매년 봄 정기연주회와 병원 방문 및 양로원 위문 공연, 한인회 초청연주 등으로 단원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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