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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소포를 이용한 연쇄 폭탄 사고 발생

2일(금) 폭탄을 시작으로 12일(월) 오전 두 차례 더 이어져

어스틴이 잔인한 3월을 맞이했다.

지난 2일(금) 집 앞에 배달된 소포가 폭발물 사고로 이어지며 한 명이 희생된 가운데 열흘 만인 지난 12일(월) 오전 6시 45분과 11시 45분에 두 차례 폭발물이 터지며 시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어스틴 경찰은 지난 2일(금) 사건 발생 직후 FBI와의 공조를 시작하고 용의자 파악에 나선 가운데 지난 12일(월) 두 차례 소포 폭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연쇄 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선회하고 각 사건의 연관성 파악에 나섰다.

어스틴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은 모두 자신의 집 앞에 놓인 소포를 통해 변을 당했지만 어느 하나 USPS를 비롯한 UPS, AMAZON과 같은 운송업체에서는 배달 한 적이 없는 소포다.



브라이언 맨레이 어스틴 경찰국장 대행은 12일(월) 오후 언론과 함께한 수사보고를 통해 “세 사건이 연관돼 있다”고 밝히고 테스크포스 팀을 꾸려 현 상황을 전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브라이언 국장 대행은 수사 진행과 관련해 “증거들을 살펴볼 때 이 사건들이 서로 연관이 있다”고 말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혐오 범죄인지 단정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의 인종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들을 향해 “지금은 혼란해 할 시간이 아니라 눈을 부릅뜨고 주의를 살피며 시가 함께 이 사건을 해결해야 할 시간”이라고 전하며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의심스러운 소포에 대한 안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스틴 경찰은 폭발물 사고 직후 폭발물 탐색견을 급파해 피해 주택들에 남은 폭발물이 없는지 확인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SXSW를 통해 수십만 명이 어스틴을 찾는 시점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전하며 향후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도심지 인근 지역을 비롯해 전방위에 걸쳐 경찰 수사 및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SXSW측은 SNS를 통해 “어스틴의 폭발로 가슴이 아프다. 이번 사건으로 죽은 피해자와 가족들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히며 시민들과 행사 참가자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의심스러운 행동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희생된 17살 소년의 죽음에 한인 커뮤니티 역시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 어스틴 유스 오케스트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큰 아이와 함께 연주하던 친구가 희생됐다는 비보는 큰 충격이었다. 그저 뉴스로만 여겼던 이번 사건이 내 주변과 연결됐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무섭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UT어스틴 음악대학 역시 메일을 통해 “학교 입학 예정이었던 드레일린 메이슨의 비보를 전한다”고 밝히고 커뮤니티와 함께 희생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어스틴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하루 동안 265건의 사건 제보 및 의심스러운 상황에 대
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보고 전화를 받았다며 “놀라운 전화 건수는 긍정적인 사인이다.

시민들이 의심스러운 상황을 목격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조언하는 것은 중요하다. 의심스러운 소포나 박스를 발견할 경우 열지 말고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어스틴 경찰은 사건 해결을 위해 중요한 정보 제공 또는 용의자 체포에 5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 걸었으며 텍사스 주지사 역시 1만 5천 달러의 포상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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