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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공사립 고교 학력 차이 얼마나 벌어지나

북버지니아 지역 공사립 고교의 상대적 학력 차이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평가업체 니취닷컴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버지니아 사립고교 랭킹 1위를 기록한 포토맥 스쿨(맥클린 소재)의 12학년 평균 SAT 성적은 1600점 만점에 1380점, ACT는 36점 만점에 32점이었다.

2위 이피스커플 고교(알렉산드리아 소재, 기숙형)는 각각 1330점과 30점이었다.
버지니아 공립고교 랭킹 1위인 TJ과학고(애난데일 소재, 1510점, 34점)는 영재학교로 논외로 하더라도 3위인 맥클린 고교는 1330점과 30점, 4위 웃슨 고교는 1300점과 30점 등으로 최상위권 사립고교와 그다지 큰 차이가 없었다.
사립 24위에 오른 폴4세고교(페어팩스 소재)는 각각 1250점과 30점으로, 공립 20위 로빈슨 고교의 1260점, 29점, 공립35위인 센터빌 고교의 1240점, 29점과 비슷했다.



명문 사립고교가 대입시험 SAT보다는 읽기와 쓰기, 토론 수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성적이 공립과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여러 사립고교 관계자들은 “요즘에는 오히려 SAT 준비에 더 큰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사립고교 출신이 SAT 외에 토론과 에세이 작성, 프로젝트 수업 등에서 우위를 나타내는 이유는, 교사 대 학생 비율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북버지니아 지역 공립고교의 교사 대 학생 비율은 15대1에서 20대1 정도이지만, 일반 사립고교와 기숙형 사립학교는 4대1에서 9대1, 카톨릭계 사립학교는 10대1에서 15대1로 공립보다 낮았다.

사립고교 학생이 명문사립대학 등 대학진학실적이 높은 이유는, 대부분의 사립고교가 칼리지 프렙 성격을 지녔기 때문이며, 학부모의 경제력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니취닷컴과 그레이트스쿨닷컴 등의 조사에 의하면 버지니아 맥클린과 알렉산드리아, 옥튼 등에 위치한 사립고교(포토맥 스쿨, 이피스커플 고교, 마데이리아 스쿨, BASIS 인디펜던트, 프린트 힐 스쿨) 재학생 학부모의 중간소득은 29만달러로, 맥클린 고교의 12만달러의 두배 이상이었다.

사립고교 학생들은 명문사립대학 입학전형 중에서도 장학금 혜택이 적어 학비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얼리 디시젼을 선택하고 부모와 조부모 등의 레거시 특전을 이용하는 비율도 더 높다.

또한 사립고교가 전통적으로 특정 사립대학과 선린관계를 유지할 경우 과거 졸업생 등의 치적을 바탕으로 입학 특전이 있기도 하다.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사립고교는 대학 진학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상당한 비용부담은 감수해야 한다.

대체로 버지니아 지역 명문사립고교 연간 학비는 3만달러에서 4만달러 선이다.
기숙형 사립고교의 경우 5만달러에서 6만달러에 달한다.
랭킹이 처지는 카톨릭계 사립고교도 1만5천달러에서 2만5천달러 사이다.
반면 공립고교는 의무교육의 혜택으로 카운티와 주정부 등에서 연간 학생 1인당 1만3천달러에서 1만9천달러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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