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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실버라인 부실시공 회사 배상 합의

100만달러 배상, 업자는 형사처벌

메트로 전철 실버라인 2차프로젝트 공사에서 심각한 부실시공을 했던 회사가 메트로 당국과 배상에 합의했다.

연방검찰은 하청시공회사 유니버샬 콘크리트 프로덕트가 작년 9월 수백여개의 콘크리트 레일 타일이 부실 시공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부실시공한 콘크리트 레일 타일은 규정에 어긋난 배합비율로 타설돼, 향후 100년간 레일 방수처리를 위한 방수제 구입과 공사를 위한 비용 1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콘크리트 레일 타일은 전철 궤도를 지탱하는 하부 구조물로, 모두 400여개 타일 중간부분이 최대 0.5인치나 높게 사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상태에서 전철이 달릴 경우 균열이 쉽게 발생하고 습기가 스며들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이후 실버라인 2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콘크리트 부실시공 문제를 세차례나 지적받았다. 1차 프로젝트 부실 시공 혐의로 한 콘크리트 업자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손해배상과는 별도로 부실시공을 한 업주는 형사처벌을 받았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동부 연방지방법원이 메트로 실버라인 공사 하청업자 앤드류 놀란에 대해 징역 1년1일과 석방후 3년간의 보호관찰헝을 선고했다.
피고는 메트로 실버라인 1차프로젝트에 의해 완공된 윌레-레스톤 이스트 메트로역에 불합격 등급의 콘크리트를 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내부고발자법률에 의한 보상금 충당을 위해 70만567달러를 매달 150달러씩 총 389년간 납부할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기소장에 의하면 피고는 기준치 이상의 수분이 포함된 콘크리트 패널을 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미 완료된 공사를 되돌릴 수 없어, 별도의 추가시공비가 배상금에 포함됐다.

피고의 회사에서 일했던 근로자 네이던 데이빗헤이저는 피고에게 품질낮은 콘크리트 패널 시공 사실을 알렸으나 피고가 시공을 계속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데이빗헤이저는 애초 지난 2015년 해고된 이후 연방법와 버지니아주법상 내부고발자보상법률 등에 의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MWAA와 원청 시공업체는 소송 이후 1년 이상 관련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소송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MWAA와 원청 시공업체의 거짓말이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실버라인 공사에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예산이 들어갔기 때문에 주정부 검찰과 연방정부 검찰이 공동검찰단을 구성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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