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칼럼]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계십니까?

애완 물고기(Pet Fish), 혹은 관상어(Aquarium Fish) 가운데 ‘코이(Koi)’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코이 물고기는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그 크기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작은 어항에다 기르면 5~8㎝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까지 자란답니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같은 물고기지만, 어항에서 기르면 피라미 만하게 자라고, 강물에 놓아두면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입니다. 이를 일컬어 사람들은 “코이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위 환경에 따라 사람이 소인(작은 사람)도 될 수 있고, 대인(큰 사람)도 될 수 있습니다. 누구와 자주 만나서 교제하는가에 따라, 누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으로 변하는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누구의 영향을 받으냐, 혹은 어떤 환경의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사람은 달라집니다. 자신이 강도가 아니라도 늘 강도들과 지내면 강도처럼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고 늘 덕스러운 사람, 은혜가 넘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과 지내면 자신도 덕스럽고 은혜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소심하고 부정적인 사람과 지내면 자신도 그렇게 됩니다만, 대범하고 긍정적인 사람과 지내면 자신도 그렇게 됩니다. 삶의 목적도 없고, 대충대충 살아가는 사람들과 지내면 자신도 그렇게 되지만, 사는 목적이 분명하고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들과 지내면 자신도 그렇게 됩니다. 특별히 젊을수록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나이 많이 들어 모든 게 굳어진 사람들은 잘 변하지를 않습니다만,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모든 게 굳어지지 않고 생각과 마음이 열린 분들은 지속적으로 변화를 받습니다.

우리 주위엔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까? 우리가 자주 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믿음이 있는 사람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까? 아니면 주로 믿지 않는 사람들, 믿음이 별로 없는 주님과 관계가 먼 사람들과 자주 대합니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지는 것은 어떤 것들입니까?

혹시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나 상황이라면 꼭 조정하고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기 바랍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생각을 조심해라, 생각은 곧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말이 곧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행동은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습관은 인격이 된다. 그리고 인격이 운명을 좌우한다. 그러니까 생각을 바꾸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을 변화시킨다. 인격이 변하면 인생이 변한다. 물론 사람은 얼마든지 나쁜 쪽으로 변할 수 있지만 우리는 좋은 쪽으로, 주님의 인격이 닮아가야 하겠지요.

새해가 시작되었는데 벌써 2월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주위 환경이라면 과감하게 바꾸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는 지금 주어진 환경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선한 사람으로, 큰 사람으로, 성숙한 사람으로, 능력의 사람으로 변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살기 원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어진 시간에 우리가 점점 그렇게 변화하기를 바라며 사람을, 친구를, 이웃을, 일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수년 후의 우리의 모습을, 우리의 인생을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오늘, 바로 지금 누구와 지내며, 무엇을 하는가가 내일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가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5-17)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새로 주어지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태일 목사 / 가든교회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