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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포로 증언 남기고 싶다”

조경덕 감독 워싱턴 방문
한국전 관련 제보 부탁
다큐멘터리 ‘리턴 홈’ 제작 중

다큐멘터리 영화 ‘리턴 홈(Return Home)'을 제작하고 있는 조경덕 감독(사진)이 미국 동부에 거주하는 한국전 포로 관련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27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조 감독의 ‘리턴 홈’은 포로들의 시각으로 한국전쟁과 현대사를 정리하는 12부작 영화다. 조 감독은 “2009년 상파울로 영화제 참석차 브라질에 갔다가 남도 북도 아닌 중립국행 전쟁포로 출신 5명을 만나면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이후 2015년까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제3국을 선택했던 전쟁 포로들을 만나기 위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인도를 찾아가 이들의 육성을 담고 고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으며 달려왔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에 생존해있는 반공포로와 국군포로 등 100여 명의 증언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전쟁포로였던 분들은 당시 이야기를 하는 것에 주저하는데, 전쟁에 대한 괴로운 기억이 떠오르고 혹시나 모를 색안경을 걱정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으면 역사 속 진실은 수면 위에 떠오르지 못한 채 그대로 가라앉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신의 회고를 용기있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국군포로, 반공포로 생존자는 물론 포로수용소에서 이들을 관리했던 군인들과 병원 간호사 등 관련자들을 더 만나고 싶어한다. 역사의 순간을 제대로 기록하고 전쟁 참상을 제대로 알려야 이후 세대들에게 아픈 시대를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조경덕 감독은 4월부터 뉴욕,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현재 워싱턴에 왔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당시 포로들이나 포로와 관련된 사람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 347-510-2595
▷이메일: achimhaenori@naver.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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