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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효과 ‘과열’ 현상, 북VA 부동산 “씨가 말랐다”

주택 재고 상황 심각
아마존 효과, 지나치게 빨리 나타나

#최근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센터빌에 방문한 부부는 1카 차고 타운하우스 가격을 보고 놀랐다. 2년 전 40만 달러 미만이었던 집 가격이 45만 달러나 됐기 때문이다. 부부와 함께 방문한 부동산 전문가는 “가격을 알고 부부싸움을 시작해 당황스러웠다”며 “그때 사자고 했을 때 사지 않아 이렇게 오른 것 아니냐며 다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른 한인은 40만 달러 선에서 집을 알아보다 포기했다. 얼마 전보다 3만 달러 가까이 올라갔기 때문. 이 한인은 오는 겨울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아마존 제2본사 영향으로 워싱턴지역 주택 재고량이 빠르게 고갈돼 주택 거래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지역 최대 부동산 거래 회사 롱 앤 포스터 부동산의 5월 주택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제2본사와 가까운 알링턴 카운티의 실질 주택 재고량은 279채로, 전년 동월 대비 51%나 감소했고,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나 감소했다. 알렉산드리시티의 실질 주택 재고량은 59%가 감소해 알링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반면에 아마존 제2본사와 거리가 먼 프린스윌리엄카운티의 주택 거래 건수는 10% 증가했다.



주택 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알링턴 카운티는 전년 동월 대비 주택가격이 9% 상승했다. 리스팅 가격 대비 판매가격이 100.5%에 이르러 ‘웃돈거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임스 차 부동산 전문가는 “보통 여름방학 기간이 되면 주택시장이 슬로우다운 해지는데, 이곳은 아니다”라며 “뉴욕 등 다른 주는 부동산이 떨어지고 있는데, 반대로 워싱턴지역은 다른 주에서 온 사람들까지 가세해 부동산 쇼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키 리 앰플러스 부동산 대표는 “주택 가격이 너무 올라 겨울까지 기다리겠다는 고객이 있는데, 이 상황이면 겨울에 더 올라간다”며 “웃돈에 거래되는 게 아니라 이 지역 시세다. 지금이라도 구입하기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정희수 현대부동산 대표는 “요즘 주택 가격이 뛰어 다투는 부부만 있는 게 아니라 부모자식간에도 ‘사라고 할 때 왜 안 샀냐’며 다툰다”라며 “요즘 모기지 이자율이 좋기 때문에 사는 방향으로 가는 한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옥채 선임기자,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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