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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축제 펼쳤다

꿈의 축제였다.
28일과 29일 양일간 버지니아 애난데일 K마트(구) 주차장 특설 행사장에서 펼쳐진 제17회 코러스 축제는 사상 최대의 관람객들이 몰려드는 대성공을 거뒀다.
양일간 몰려든 수만명의 관람객들은 한인사회 일부에서 나돌던 흑색선전을 무색케 했다. 특히 28일 저녁 6~9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개최된 중앙일보 탤런트쇼와 정동하 미니 콘서트 공연에는 관람객이 최대로 몰렸다. 무대 위에서 바라본 행사장은 멀리 부스 끝까지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본보 탤런트쇼 본선 진출자들의 공연 내용과 가수 정동하의 가창력에 감동한 관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뛰었다. 정동하의 앵콜곡 ‘내 사랑 내 곁에’에서 청중들은 스마트폰 불빛으로 빛의 향연을 연출했다. 한인 어르신들부터 벽안의 K팝 팬들까지, 코러스 축제의 무대는 인종을 초월해 워싱턴 지역 모두를 한류 공연으로 하나 되게 한 가을밤 꿈이었다. 이틀간 워싱턴 최대 한인타운 버지니아 애난데일 일대는 코러스 축제의 흥겨움으로 밤늦게까지 들썩였다.

이날 오전 11시 개회를 선포한 김영천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장은 잠시 감회에 사로잡혔다. 축제가 제대로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루머를 퍼뜨리는 일부의 방해를 참아내며 행사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축제 첫순서로 케니백 색소포니스트와 김민상 카운터테너를 무대에 세워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중언어 설교자인 류응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목사를 무대에 세워 참석한 미국 정치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게 했다.



김 회장은 축제 장소를 애난데일 K마트로 정하면서 어려움이 더 많았다. 온갖 고난과 핍박도 ‘워싱턴 한인상권을 부흥시키기 위해 애난데일에서 코러스를 연다’는 김 회장의 소신을 꺾지 못했다.

코러스 축제에는 올해에도 수많은 주류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찾아 한인사회의 중요성과 관심을 피력했다. 선거를 앞둔 후보자들부터, 이임을 앞둔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까지, 한인사회에게 정성어린 인사를 전했다. 김득환 총영사는 “코러스 축제의 위상을 실감했다”며 김영천 회장과 코러스 축제 준비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코러스는 격 있는 한미 문화예술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실용음악 분야에서 탑 클래스에 속하는 정동하 가수를 무대에 올렸고, 탤런트쇼는 신인 가수와 차세대 MC 발굴에 기여했다. 탤런트쇼 MC를 맡은 1.5세와 2세 한인들은 단순히 순서를 진행하는 게 아닌, 감성적 스토리가 있는 멘트로 무대를 이끌어 몰입감을 높였다. 28~29일 이어진 무대는 K팝과 전통음악, 미국 컨트리 음악, 댄스, 태권도 등 한국과 미국의 문화예술로 빛났다.

다양한 민족의 미국인들은 한국 음식에도 매료됐다.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 맛을 보기 위해 부스에 줄을 서서 대기했다.


박세용,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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