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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한인들 눈빛 계속 생각나요”

“워싱턴한인들 또 만나고 싶다”
무대서 폭발적인 가창력 쏟아내
외로웠던 시절 고백, 관객들 몰입

28일 공연을 마치고 본보 취재팀과 메리필드에서 식사를 함께한 가수 정동하는 코러스 무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워싱턴한인들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동하 가수는 “시차 영향으로 목소리가 잘 안 나와 미안한 마음이 많은데, 따뜻한 눈빛으로 응원해준 워싱턴 한인들께 감사하다”며 “내게 보내준 한인들의 그 눈빛이 계속 생각난다”고 말했다. 김영천 본보 발행인은 “좋은 노래와 가창력을 워싱턴 한인사회에 선물해줘 감사하다”며 “부족했다고 하시는데, 충분했다. 정성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정동하는 첫 곡으로 ‘생각이 나’를 불렀다. 이어 ‘이별을 노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골목길’, ‘파이터’를 부른 뒤 마지막 곡은 ‘비상’이라고 말했다.

정동하는 비상 가사처럼, 자신에게도 외로운 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진학하고 취업하는 다른 많은 친구들과 달리, 음악을 하면서 다른 길을 걷는 나에 대해 불안한 마음도 들었고 외로웠다”며 “그때 이 노래 가사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도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다는 것을 알고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비상 노래를 시작한 정동하는 가사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줄거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를 힘있게 외쳤고, 과감한 팔 동작을 보여줬다.

마지막 곡이 끝나자 관객들은 앵콜을 외쳤다. 정동하는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부르겠다며 “196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의 원곡을 차중락 선생님이 불렀다”며 “각 시대마다 낭만이 있다. 그 시절 음악을 들으면 그들의 낭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앵콜곡은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다. 정동하는 목소리가 매끄럽지 않을수록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정동하는 “어린시절 저는 사람의 목소리는 불완전하다고 생각했고, 연주곡이나 경음악을 많이 들었다”며 “어느날, 사람의 목소리는 악기로 표현할 수 없는 귀한 것이라는 알게됐다”고 말했다.
정동하는 청중들에게 마지막 곡을 마음으로 눈빛으로 뜨겁게 불러 달라고 부탁한 뒤 노래를 시작했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쏟아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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