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4명, 트럼프에 앞서
메리 워싱턴 대학 버지니아 주민 대상 여론조사
버지니아 프레드릭스버그에 위치한 리버럴 아츠 주립대학 메리 워싱턴 대학이 리서치 아메리카 INC와 공동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조 바이든 부통령이 55% 대 37%,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매사츄세츠)이 53% 대 38%,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버몬트)이 50% 대 38%, 카말라 해리스 연방상원의원(캘리포니아)가 50% 대 38%로 각각 트럼프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주민은 응답을 거부하거나 ‘알 수 없음’에 답하는 등 부동층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는 (월2-15일 실시돼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민주)의 탄핵조사 개시 발표 전에 실시됐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다시 여론조사를 한다면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등록유권자(882명)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55% 대 38%), 워런 의원(52% 대 39%), 샌더스 의원(52% 대 39%), 해리스 의원(50% 대 39%) 등으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메리 워싱턴 대학의 스티븐 파른워스 교수는 “이번 조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버지니아에서 2016년보다 더 어렵게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파른워스 교수는 “앞으로 남은 14개월동안 많은 변수가 있긴 하지만, 트럼프나 다른 공화당 대안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바이든-트럼프 대결에서는 남성과 여성간 성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여성의 경우 60% 대 31%로 남성 49% 대 43%와 비교해 큰 격차를 보였다.
흑인 유권자의 경우 84% 대 10%였으나 백인의 경우 58% 대 32%로 격차가 크게 줄었으며 부동층도 10%에 달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69% 대 26%로 바이든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파른워스 교수는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이 2018년 중간선거 뿐만 아니라 2017년 총선에서도 크게 승리한 배경에는 트럼프에 대한 불신과 비호감이 상당히 작용했다”며 “2020년 대선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공화당에게는 큰 시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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