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전화 일삼은 네오나치단체 창립자 유죄인정
최대 징역5년형 선고받을 수도
검찰 기록에 의하면 존 덴턴(26세,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 거주)은 한 흑인교회와 정부관료, 다수의 기자 등에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피고는 네오나치단체 ‘아톰와펀 디비전’을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단체가 지난 2016년 다수의 연방증오범죄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포이어크리그 디비전’에서 파생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고는 2018년과 2019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흑인 교회 알프레드 스트릿 침례교회와 그리스틴 닐슨 전 연방국토안보부 장관, 버지니아 노폭에 위치한 올드 도미니언 주립대학 등을 대상으로 음모를 꾸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닐슨 전 장관의 집에 인질을 잡고 있다고 허위 신고전화를 해 비밀경호국(SS) 등이 출동하게 만들었다. 피고는 또한 뉴욕에 위치한 진보적인 비영리언론단체 프로퍼블리카 사무실과 이 언론사의 버지니아 리치몬드 주재기자와 캘리포니아 주재기자 등에 협박전화를 건 혐의도 받고 있다. 피고와 다수의 공범이 협박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나치 문양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언론은 피고의 실명을 직접 밝혀냈었다. 검찰은 피고가 인종주의적 시각으로 타켓을 정하고 협박전화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법원에서는 이 단체의 회원인 존 윌리엄 커비 켈리가 자신이 재학했던 올드도미니언 대학을 상대로 협박전화를 건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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