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고교 스포츠, 12월부터 시작

VHSL 12월 28일부터
내년 6월 26일까지

버지니아 고교의 각종 스포츠 리그가 이번 가을학기 전면 금지되고, 12월부터 내년 여름까지 연기됐다.
버지니아 고교스포츠연맹(VHSL)은 이미 7~8월 교내 훈련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지난달 27일 집행이사회 표결을 통해 34대1로 12월28일부터 내년 6월26일까지 각종 스포츠 리그를 축소해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빌리 하운 VHSL 사무총장은 “전미대학스포츠연맹(NCAA)을 모델로 삼아 바이러스 위험 모델 1, 2, 3으로 나눠 각기 다른 정책을 비교 검토한 결과 모델3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모델 3은 모든 스포츠 리그를 기존대로 운영하는 대신, 시즌1(겨울스포츠)은 12월14일~2월20일, 시즌2(가을스포츠)는 2월15일~5월1일, 시즌3(봄스포츠)은 4월12일~6월26일로 연기하게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계획일 뿐이다. 최종 결정이 나오더라도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풀리그 보장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들다.
모델 1은 가을학기에 골프와 크로스 컨츄리 등 대면접촉이 거의 없거나 감염위험이 높지 않은 운동종목 리그를 허용한다. 하지만, 위험도가 높은 필드하키, 풋볼, 배구, 치어리딩 등은 금지하게 된다.

모델2는 가을과 봄 시즌을 교체해 트랙과 필드 육상 종목, 테니스, 축구, 야구, 소프트볼을 봄 대신 가을학기에 허용하고 가을시즌 경기는 봄시즌으로 옮기는 것이다.
하지만 남녀 라크로세는 리그를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VHSL는 모델3을 따르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전면적인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각 학교 운동부가 연습을 개시하기 전에 버지니아 교육부가 요구하는 각종 방역대책을 어떻게 준수할 것인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 승인을 얻도록 했다.


김옥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