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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자 민희경 본부장 '한국공무원 생활 큰 보람'

송도 신도시개발 건설에 기여

미국 시민권자인 민희경 씨는 남편 직장 문제로 지난 98년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을 찾았다.

서울대 음대를 나와 미국 콜럼비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은 민 씨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뉴욕에서 유명 금융기관에서 활약해 왔다.

10여년간의 미국 이민생활을 끝에 다시 한국을 찾은 민 씨는 한국 공무원으로 들어가 지금은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튜자유치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민 본부장은 무엇보다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일을 하나 하나 이뤄나가는데서 큰 보람과 만족감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민 본부장은 “미국에 가서 문화, 특히 직장문화가 한국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지만 다시 한국에 와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하고는 많은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의 송도에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유래가 없는 최첨단 신도시 건설사업을 하고 있는데, 내가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경험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뜻있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힘든 점은 없냐는 질문에 “미국생활을 하다 한국에 와보니 또다시 문화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우리나라는 아직 여자가 일하기가 미국에 비해 조금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특히 송도 신도시 개발사업 같은 경우엔 선례가 없다보니 사업진행 속도가 느리고 정치적 여향을 너무 많이 받기 대문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 대해 민 본부장은 “ ‘우리나라는 왜 이렇까’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러한 다른 점을 인정하는게 현명하다고 본다”면서 “다른 직장과 마찬가지로 인내심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면 즐거운 공무원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 본부장은 미주 한인들에게 “모든 면에 있어서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바르게 변화하는 것 같은데 아직도 한국은 이국인 와서 비즈니스를 하기엔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한인 같은 경우엔 아무래도 다른 외국인보다는 쉬울 테니까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들이 모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도 하고 공직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알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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