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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입학지원학생 다시 증가세

김옥채 객원기자
김옥채 객원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1/16 06:33

경기 회복으로 변호사 수요 급증
트럼프 위헌적 행동도 동기 부여

경기 침체기 이후 급감했던 로스쿨 등록생이 최근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로스쿨입학위원회 LSAC(Law School Admission Council)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가을학기 로스쿨 입학지원학생 숫자가 지난 학기에 비해 12%, 입학지원서가 14% 증가했다.

2017년 12월 1일을 기준으로 1만7962명이 모두 10만4260장의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권 23개 로스쿨의 평균 지원서 증가율은 40% 이상이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가을학기 지원자가 모두 6만3천여명에 달하고 등록자가 4만4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변호사협회(American Bar Association)에 따르면 2017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전국 200여개 로스쿨 등록생은 모두 11만160명으로, 지난 2010년 이후 25%나 줄어들었다.

지난 2008년 로스쿨 지원자가 정점을 기록한 후 경기 침체로 인해 로스쿨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바닥을 기면서 인기가 크게 추락했다가 여러 반등 계기가 작용했다.

전국법률시장고용협회 (NALP,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Law Placement)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로스쿨 졸업자의 졸업후 10개월래 취업률은 87.5%로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로펌 취업 신규 변호사 숫자는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상승에 따른 변호사 수요 증가현상이 지속되면서 로스쿨의 인기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외로 로스쿨 부흥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대선과정에서 러시아가 깊숙히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중동권 국가 출신 국민의 미국 입국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가 하면, 동성애자에 대한 불합리한 정책 집행, 인터넷 망중립성 원칙 훼손, 불법체류자 체포정책을 포기한 도시에 대한 보조금 삭감 등 법치와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모습을 지켜본 학부생들이 로스쿨 진학을 통해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메릴랜드대학 로스쿨의 매튜 딜러 카운셀러는 “최근 로스쿨 지원자의 20% 정도가 이민법 전문 변호사를 꿈꾸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불합리하고 비민주적인 이민정책에 분개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포드햄 대학 로스쿨의 매튜 조던 카운셀러는 “최근 지원자들의 공통점은 법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트럼프 세대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로스쿨을 지망하는 한인 학생 K씨는 “트럼프의 상식에 어긋나는 정치를 통해, 민주주의의 최소한이라고 할 수 있는 법치마저 무너뜨릴 수 없다는 생각에 로스쿨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버드 대학과 워싱턴 앤 리 대학, 그리고 조지 메이슨 대학 로스쿨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로스쿨 연간 순수학비만 4만5천달러에 달하는 등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로스쿨이 장학금을 확대하면서 지원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페파타인 대학 로스쿨 데렉 뮬러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장학금을 받는 로스쿨 학생 비율이 49.9%에서 현재는 67%로 증가했다.

로스쿨 장학금의 양과 질이 모두 높아져서, 지난 2011년 장학금 수혜 학생의 장학금 수혜액이 전체 학비의 절반 이상을 커버하는 비율이 16%에서 2016년에는 27.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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