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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립대학 등록금, 3대7원칙 사라졌다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2/01 13:07

본인 부담 70%, "싼 맛에 주립대" 매력 떨어져

보통의 주립대학 학비 부담 원칙은 7대3이었지만, 지금은 3대7로 변해버렸다.
주정부가 학비의 70%, 인스테이트 학생이 30%를 부담하는 것이 상례였으나 지금은 주정부가 30%, 학생이 70% 부담으로 바뀌고 말았다.

버지니아주 고등교육행정관료연합회 SHEEO의 보고서에 의하면 주내 15개 4년제 주립대학 학생 1인당 평균 주정부 지원금은 지난 2018년에 4941달러, 본인부담 학비는 8497달러이었다.

그러나 물가수준을 감안한 현행 달러 기준으로 1989년에는 주정부 학생 지원금이 8134달러, 학생 부담금이 3606달러였다. 이 비율은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그럭저럭 잘 지켜졌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허물어져 본인부담금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주정부는 지난 2007-2008학년도에 비해 2천달러 가까운 돈을 더 적게 지원하고 있다. 밥 맥도널 전 주지사(공화) 시절부터 주정부 지원금은 급락하기 시작했으며 테리 맥컬리프 전 주지사(민주)와 랄프 노덤 현 주지사(민주) 시대를 맞았으나 예전의 주립대학 재정부담원칙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노덤 주지사는 주립대학에 4년동안 총 1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으나 지켜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는 최근 2개연도 교육 예산안에 4억5천만달러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나,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반대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버지니아 관내 4년제 주립대학 등록금은 최근 7년새 36.2%가 올라 전국 평균 28%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전국적으로 2014년 이후 주립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줄어들고 있지만 버지니아주는 예전보다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버지니아주립대학 UVA는 최근 5년간 등록금을 31%가 올랐는데, 오는 9월 학기 등록금은 한꺼번에 7%가 더 오른다. 윌리엄 앤 메리 대학도 8% 이상 올린다.
초유의 등록금 인상률에도 불구하고 두 대학은 최근 5년간 계속해서 대학 랭킹이 하락하고 있다.

주정부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주립대학 지원을 늘려온 메릴랜드주립대학의 랭킹이 올라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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