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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학생 김유진, 하버드 등 8개 명문대 합격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04 13:50

김유진 양 "주변 응원 도움 덕분, 감사"
제3세계 인종 문제 등 관심
부친은 스펠만대 김명식 교수

워싱턴지역(워싱턴DC-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 한인 학생이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의 다수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에피스코팔(Episcopal) 고등학교 12학년인 김유진(에스더 김·18·사진)양은 최근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듀크, 브라운, 존스홉킨스, 에모리, 윌리엄스 칼리지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컬럼비아 대학은 아직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김양은 애틀랜타의 명문여대 스펠만대학 국제학과 김명식 교수의 딸이다. 테네시주에서 태어나 자란 김양은 워싱턴DC로 옮겨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김 교수는 딸의 고교 진학 직후 테네시대 정치학과에서 스펠만대학 교수로 임용돼 4년 전 애틀랜타로 옮겼다.

김 교수는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딸은 자신이 축하 받을 일이 아니라 주변에서 응원해준 분들 덕분이라고 했다"며 "특히 장학생으로 선발해준 '잭 켄트 쿡 장학재단(JKCF)'의 입시 상담 전문가와 재정적 도움이 없었으면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도움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또 "아이비리그 동시합격은 0.1% 안에 들어가는 특권인데 기쁨보다는 두려움과 어깨가 무거워지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적인 사명감과 더불어 이 기회를 소중하게 잘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은 국제개발과 빈곤국 원조 등을 연구해온 아버지의 영향으로 제3세계 소외 지역과 인종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패니시를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며 라틴계 역사와 문화에 남다른 흥미를 갖고 여름방학에 스페인을 다녀오거나 아버지와 두 차례 쿠바 선교여행을 다녀오며 견문을 넓혔다.

김 교수는 "딸 아이가 쿠바 선교를 다녀오면서 자기가 받았던 도전과 감명, 경험 등을 대입 에세이에서 다룬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인종문제에 어떤 공헌을 해야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은 이달 중 워싱턴의 '힙합코커스(Hip Hop Caucus)'에서 한 달간 인턴으로 일할 예정이다. 해당 단체는 힙합을 통해 인종갈등을 해소하고 흑인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김양은 이달 중 대학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진학할 대학을 결정할 계획이다. "하버드와 프린스턴 중 한 곳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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