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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부동산 가치는 “4억 달러”

김옥채 객원기자
김옥채 객원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1/04 07:17

질로우 추정, 최근 8년새 부동산 가치 62% 상승
지속적인 관리에도 200년 세월 숨기기 힘들어

백악관의 부동산 가치는 얼마나 될까? 부동산 전문 온라인 업체 ‘질로우 닷컴’은 백악관의 부동산 가치가 최근 8년동안 상승세로, 시가로 따질 경우 4억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백악관(1600 Pennsylvania Ave NW Washington D.C.)은 미국 정치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거주와 집무를 동시하고 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소식통은 심지어 백악관을 쥐와 바퀴벌레, 개미가 들끓는 곳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모두 5만5천 스퀘어피트 면적에 132개의 방을 갖춘 고급 맨션으로, 가치를 따지기 힘든 역사적 유산이다.

백악관의 가치가 어느정도인지 감을 잡기는 힘들지만, 질로우 닷컴은 2017년 12월 현재 3억9780만달러의 감정가를 제시했다. 이는 2009년 12월 2억4530만달러에 비해 8년새 62%나 상승해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평균 상승률 53%를 상회한다.

하지만 역사적인 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백악관 감정가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D.C. 시정부가 연방정부 건물에 대해 재산세 과세표준을 산정하지 않아 객관적인 감정평가액을 추산하기 어렵긴 하지만, 질로우 닷컴은 토지와 건물가액 산정 비중을 절반씩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배제할 경우 토지와 건물가액 산정 비중은 7대3 정도로 변할 것이라는 옛상이 나오고 있다. 백악관이 지금과 같은 역사적 가치를 배제하고 단순히 주춧돌 연원 1792년의 민간인 거주 주택으로 가정하고, 낡고 부식된 현재 상태(As is)로 시장 리스팅에 오를 경우 건물가액에 대한 평가절하가 불가피하다.

여러 소식통의 전언을 종합하면 백악관은 대통령과 직원 외에도 생쥐와 대형 쥐, 여러 종류의 바퀴벌레, 개미 등 곤충류와 여러 형태의 거미류 등 다양한 생태계를 자랑하고 있다. 백악관 내 식당 주변과 전시상황실(Situation Room) 주변에 특히 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워싱턴D.C.와 뉴욕시 등 구도심의 낡은 주택에서 자주 출몰하는 대형 바퀴벌레와 대형 쥐는 일반 근교 지역 주택가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백악관에서는 흔한 일이라면서 비서실장실을 중심으로 개미 출몰 또한 잦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한해동안에만 해도 백악관에서는 바퀴벌레 불만 신고가 최소 4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차례의 방수공사에도 불구하고 상시적으로 지붕 누수 현상또한 발생하고 있다. 오랜 역사에 걸쳐 증축 등으로 인해, 상하수도 배관이 꼬일대로 꼬여 잦은 화장실 변기 범람 사태가 야기되기도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악관 지역 하수도 배관이 20세기 초에 설정한 한계용량을 기초로 설치돼 현재 수준과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건물 내벽의 경우 페인트 덧칠 작업이 계속돼, 벗겨진 모습은 마치 나무 나이테를 연상시킨다. 백악관의 여러 문은 나무 프레임이 어그러져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나고 아귀가 틀어진 것이 많다. 에어컨 가동을 위한 에어덕트 배관이 잘못돼 구석진 곳에는 먼지 더께가 쌓이기 일쑤다.

백악관을 관리하는 연방조달청 GSA에 의하면 백악관의 연간 일반유지보수비용이 10만달러가 넘는다. 이 비용은 구조적인 변경이나 치장 등을 제외한 매우 간단한 수준의 유지관리 비용에 해당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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