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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춘 'as-is' vs. 가격 높인 '리모델링', 어느 집이 더 잘 팔릴까요?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8 12:04

김경아 리얼터, 시니어 부동산 세미나
"리모델링 뒤 가격 높여 파는 게 효과적"
"좁은 한인사회, 입 무거운 리얼터 만나야"

김경아 시니어 전문 리얼터(사진)가 11일 한강식당에서 부동산 세미나를 열었다.

김 리얼터는 은퇴 시점에서 큰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집을 팔 때는 'as-is'로 저렴하게 내놓는 것보다 리모델링 뒤 가격을 높여 파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리얼터는 "많은 분들이 수리비 들여서 고치느니, 수리비만큼 깎아서 시장에 내놓으면 그 돈이 그 돈 아니냐 하신다"며 "계산 상으로는 똑같지만, as-is 집은 빠른 시일 내에 팔기가 참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집을 사는 사람들은 다운페이먼트에 클로징 비용 등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집수리비까지 내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 김 리얼터는 "차라리, 수리가 잘 된 집을 돈을 더 주고 사서 30년 모기지로 나눠 갚아나가길 바란다"며 "수리가 안 된 as-is는 임자를 만나기 전에 팔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 팔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김 리얼터는 최근 'as-is'로 판매한 사례를 소개했다. 고객 A씨는 지난 10년간 대출금 이자만 납부하다 지난 봄부터 원금을 갚아야 해 매달 5000달러씩 이자와 원금을 내야했다. A씨는 고민이 깊어져 불면증으로도 고생했다.

김 리얼터는 "집 팔 시간이 3개월 밖에 없고 집 수리할 돈과 시간이 없으니 as-is로 값을 낮춰 팔자고 설득해 숏세일 직전에 큰 집을 팔았다"며 "새로 아담한 집도 구입했는데, 큰 집에 살 때보다 마음이 더 편하고 돈 걱정이 없어져 잠도 잘온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 리얼터는 A씨가 일찍 자신을 만났다면 더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리얼터는 리모델링해서 판매한 사례도 소개했다. 쇼핑몰이 가깝고 교통도 편리했지만, 30년 넘은 집이었다. 김 리얼터는 "그 동네는 리모델링을 해야만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는 분위기여서 목욕탕과 부엌만이라도 리모델링을 하라고 권했지만, 수리할 여유자금이 없다며 리모델링을 거절하셨다"며 "홈 에쿼티를 권해드려서 리모델링 뒤 시장에 내놨더니 사흘만에 풀 프라이스 오퍼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리얼터는 참석자들에게 '효자손'을 준비했다며 자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리얼터는 "좁은 한인사회에서 입이 무겁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리얼터임을 기억해달라"며 "효자손을 쓸 때마다 '김경아'를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김경아 리얼터의 회사인 페어팩스 리얼티 그룹의 케빈 리 대표도 행사에 참석했다. 리 대표는 "김경아 리얼터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상담을 잘해드리는 시니어 전문 리얼터"라며 "은퇴 뒤 집을 정리하려는 1세 한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김 리얼터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워싱턴지역에서는 4~5년 전부터 집을 정리하는 1세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센터빌이나 사우스라이딩, 애쉬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 대표는 "은퇴 1세들은 손자들을 돌봐줄 수 있는 지역을 찾는다"며 "방 3개, 화장실 2개 정도의 작은 타운하우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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