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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김 의원, 파이프라인 공사 저지 앞장 주목

600마일 파이프라인 공사
유니온 힐압력승압장 논란

한인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민주, VA35지구)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저지하는데 앞장서며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독과점 전력회사 도미니언 파워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시작해 버지니아 중부와 남부를 거쳐 노스 캐롤라이나주까지 600마일에 달하는 파이프라인 공사(Atlantic Coast Pipeline) 프로젝트 승인을 요청했다.

이 70억달러짜리 프로젝트에는 파이프라인 내 천연개스의 이동을 원활하게 유지시켜 주는 압력승압장(compressor station)을 남북전쟁 당시 해방노예 후손들의 집단 거주촌인 ‘유니온 힐’에 설치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도미니언 파워가 연방센서스 자료를 왜곡해, 마치 유니온 힐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것처럼 꾸며 압력승압장 승인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허가권을 쥐고 있는 주정부 대기오염통제위원회를 압박해왔다.



김 의원은 “문제의 장소에 실제로 가보면 인구가 매우 밀집해 있으며 바로 앞에 압력승압장 예정부지가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랄프 노덤 주지사(민주)가 프로젝트 승인을 위해 위원회 위원 중 두 명을 급박하게 해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투표일이 11월9일에서 12월10일로, 다시 12월19일로 연기됐다가 결국 표결날짜를 잡지못하고 무기한 연기됐다. 김 의원은 앞장서서 노덤 주지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파이프라인 시행사 측은 “파이프라인 공사가 완료되면 버지니아 주민이 연간 3억7700만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김 의원은 “버지니아주에 현재 설치된 파이프라인도 50% 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공사비용은 결국 "내 지역구 주민 뿐만 아니라 버지니아 주민 전체에게 전가시켜 에너지비용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며, ”그 곳이 아프리카 해방노예 집단거주촌이 아닌 다른 곳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맞섰다.

환경단체들은 이밖에도 이 파이프라인이 수백여개의 하천을 가로지르고 산맥을 관통하는 등 엄청난 환경재앙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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