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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취임식 기부 내역, ‘최초 공개’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 눈길

메릴랜드주가 내년 1월16일을 전후로 열리는 취임식 축하 이벤트에 소요된 민간 기부금 내역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지난 2015년 1월21일 초선 임기를 시작 래리 호건 주지사(공화)의 취임식 이벤트를 문제삼으며, 아예 법률로 민간 기부금 기부자와 사용처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연방정부와 50개 주정부 모두 선거 캠페인의 선거자금 모금액은 엄격하게 선거관리위원회에 기부자와 용처를 공개하도록 했으나, 선출직 공무원의 취임식 이벤트 경비는 기부자와 사용처 공개의무가 없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식 당시 모두 1억700만달러를 모금했으나, 기부자와 사용처를 전혀 공개하지 않아 현재 뉴욕지역 연방검찰청이 수사중이다.

연방검찰은 특히 취임식에 외국계 회사와 외국정부의 불법적인 기부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주는 지난 1983년 당시 헤리 휴즈 주지사(공화)가 1인당 125달러(현재 시가 600달러 이상)에 달하는 취임식 갈라 티켓을 판매하고, 잔여액 8만6천달러를 선거자금 부채 상환에 사용해 문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취임식 이벤트 모금액은 순수한 목적을 벗어난 용도나 정치적 행위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하지만 기부자와 용도, 기부상한선 등에 대한 철저한 공개의무가 없어 정경유착 통로로 작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15년 마련한 법률의 첫 적용을 받는 호건 주지사 재임 취임식 이벤트는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돼 시비를 말끔하게 씻을 것으로 보인다. 호건 주지사는 “주민들이 기부하면 우리는 공개할 것인데, 대체로 많지 않은 돈이 남겠지만,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중간선거 직후 꾸려진 취임식위원회는 모든 기부금 내역을 내년 3월7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호건 주지사의 아멜리아 체이스 대변인은 “일단 1월16일 취임식 이후 내셔널 하버 MGM에서 1인당 150달러의 취임식 갈라 이벤트를 개최 일정만 확정했으며, 다음달 초 또다른 이벤트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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