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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꽃가루 알러지 더욱 심해져

워싱턴DC 올해 알러지 더욱 극성, 5월말까지 시즌 연장 예상돼

기후변화로 인해 워싱턴 지역 꽃가루 알러지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비영리단체 크라이밋 센트럴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날이 줄어들면서 식물의 생장가능 기간이 증가했다.
이로인해 꽃가루 생산 시기가 앞당겨지고 꽃가루 지속 시기 또한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워싱턴 지역 인구 대비 알러지 환자가 20년전 23%에서 현재 40%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난 1970년대 미국 전체 인구 대비 10%가 꽃가루 알러지 환자였으나 2000년대 30%로 증가하고 현재는 인구 열명당 네명 꼴로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식물의 꽃가루는 또한 공기 중 이산화탄소 비율이 증가할수록 더 많이 배출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산화탄소량 증가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이끄는 주범임과 동시에 알러지환자를 증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꽃가루 알러지와 함께 꽃가루로 인해 유발되는 천식(Asthma) 환자도 급증추세다.
지난 1980년 워싱턴 지역 전체 인구 대비 꽃가루 천식환자 비율은 3.1%였으나 현재는 8.9%에 이른다.

미국에서 한해 꽃가루 알러지 때문에 지출되는 비용은 180억달러에 이른다.
연방질병예방센터(CDC)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2018년 꽃가루 알러지로 인해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80만명에 이르며 사망자도 3500여명에 이른다.
사망자는 대부분 꽃가루 알러지로 인한 호흡곤란과 각종 감염성 합병증, 폐혈증 등의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 워싱턴 지역 기온이 따뜻했기 때문에 올해 알러지 시즌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30년새 워싱턴 지역 알러지 시즌 정점시기는 평균적으로 4월 하순부터 5월중순까지이지만, 올해는 5월 하순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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