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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보수층 ‘결집’하고 진보는 ‘굳건’

보수층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 망친다” 시위
민주평통 “문 정부 평화통일 노력에 함께” 다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과 성과 없이 “2분”으로 끝난 한미 정상회담 이후, 워싱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세가 한풀 꺾이며 보수세력의 결집이 단단히 굳어지는 추세다. 이와함께 위원 대부분이 워싱턴 한인사회 단체장으로 구성된 18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의 ‘좌편향’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7일 워싱턴 민주평통(회장 윤흥노)이 ‘대한민국 100년,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평화공감포럼 및 18기 자문위원 전체회의’로 문재인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노력을 다짐한 가운데, 보수세력 역시 워싱턴DC 연방의회 앞에서 ‘문재인 정권 타도 및 한미동맹강화 구국대회’를 열어 세를 과시했다.

27일 낮 열린 구국대회는 한미자유총연합회(총재 권동환), 이승만기념사업회 워싱턴지회(회장 전용운), 한미자유연맹(총재 정세권) 등 워싱턴 지역 보수 단체 회원들을 비롯 뉴욕(대표 이효제 박사), LA(대표 장수덕 변호사), 뉴저지(대표 마영애), 시애틀(대표 이창구 박사), 필라델피아(대표 조도식-이장연-신청기 목사), 러시아(대표 김바울 선교사) 등에서도 인원이 대거 몰렸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파괴하고 있으며, 군병력 감축 등을 통해 북한을 이롭게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날 구국대회의 대표를 맡은 한성주 예비역 공군소장은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재인 정권이 퇴진해 한미동맹을 회복시켜야 하며, 땅굴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민주평통은 이날 저녁 버지니아 타이슨스코너 메리엇 호텔에서 행사를 열었다. 윤흥노 회장은 “민주평통의 궁극적 목적은 문대통령의 평화통일 정책을 동포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잘 알리고 여론을 수렴해 전하는 것”이라며 민주평통의 임무를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고 장준하 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통일은 자주적, 민족적,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제로 강의했다. 민주평통 위원들은 ‘상록수’, ‘아침이슬’, ‘통일의 노래’ 등을 부르며 ‘통일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6개월 여 임기가 남은 18기 워싱턴 민주평통은 마지막 과업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골든벨과 평화통일 문예공모전, 평화아카데미등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
워싱턴의 보수층은 “민주평통이 좌파적인 통일관을 미국에서 자라나는 차세대 한인들에게 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워싱턴 한인 단체들의 결집력이 약해지는 반면, 대부분 한인 군소단체장들로 구성된 워싱턴 민주평통이 사실상 워싱턴 한인사회의 상위기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인사회의 리더격인 평통 위원들이 편향된 통일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말한다.

이에대해 민주평통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의장인 민주평통의 자문위원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통일정책을 지지하고 홍보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는 반응이다. “자문위원 위촉에 강제성이 없었으며, 모든 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사회 관계자 대부분은 모국의 정치상황에 희비가 엇갈리는 워싱턴 한인사회가 2020년 총선과 트럼프 정부의 북한 핵문제 해법의 향방에 편승해 또다시 요동칠 것이라고 공통된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세용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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