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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여성 21% 원치않는 성추행 경험”

4월 ‘성폭력 인식의 달’ 맞아
워싱턴 한인복지센터 캠페인 전개

아시안 여성들의 21%가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을 다루는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Asian Pacific Institute on Gender-Based Violenc)의 미국 내 아시안 여성의 성폭력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약 23% 여성들이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의 경험한 적이 있다. 그 중 10% 여성들은 강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폭력이란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성적 행위를 하거나 성적 행위를 하도록 강요, 위압한 행위로 정의된다.

이런 가운데 4월 ‘성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이사장 변성림)가 지역사회에 성폭력에 대해 알리고 성폭력을 근절하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복지센터는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성폭력 방지를 위한 세미나 및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 뿐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데이트 폭력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이 교육을 통해 복지센터는 “성폭력과 이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관련 법률, 공공 서비스 및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의 서비스에 관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투(#Me Too) 운동이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운데, 충격과 분노로 시작한 이 운동이 현재는 공감과 연대를 이뤄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복지센터 관계자는 “미투 운동은 성폭력을 가부장적 사회에서 구조화된 여성에 대한 남성의 통제로 보고 있으며, 성폭력이 어느 특정 유형의 여성들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여성의 공동 문제이며 이의 해결도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성취하기 어려운 사회 구조적 문제로 규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연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복지센터 측은 “성추행 또는 성폭행의 피해를 느낄 시에는, 자신의 거부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고 사건의 정황을 기록하고 피해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후 신뢰 할 만한 사람이나 성폭력 관련 전문기관과 의논하여 공식 또는 비공식 절차에 따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 만약 강간 등의 응급상황을 겪었을 경우에는 피해 후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를 하지 않고 가까운 병원이나 경찰서를 찾아 신고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에서는 성폭력 및 데이트 폭력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폭력과 노인 학대 피해자 지원 및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4시간 핫라인, 개별 사례관리, 정신건강 상담, 법률 상담, 서포트 그룹, 사회 안전망 프로젝트, 및 임시 주택 프로그램 등 가정폭력 및 성폭력/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서비스 역시 제공중이다.

관련 문의사항 및 세미나 요청이 있을 경우,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 가정폭력팀 버지니아 오피스 (703-354-6345) 또는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오피스 (240-683-6663)로 문의할 수 있다.

문의: 703-354-6345 (VA), 1-800-456-7891 (24시간 핫라인), 240-683-6663 (MD)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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