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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관할 메이슨 디스트릭, 치안수요 가장 높다

음주운전자 구속도 메이슨이 가장 많아
페어팩스 카운티 전체 범죄율은 ‘감소’

페어팩스 카운티 범죄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워싱턴 최대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을 관할로 둔 메이슨 지구의 치안 확립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연례보고서(2018 Annual Report)>에 따르면 2018년 카운티 관내 살인, 강간, 강도, 폭행상해 등의 사건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사건은 2017년 20건에서 2018년 13건으로 줄었으며, 강간은 98건에서 92건, 강도는 428건에서 354건, 폭행상해 사건은 283건에서 26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범죄율로 따지면 비슷한 인구규모를 지닌 미국의 다른 카운티 지역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카운티 내 8개 디스트릭 경찰서별 통계도 제시됐는데, 애난데일이 속한 메이슨 디스티릭의 음주운전 체포 건수가 380건으로 다른 관할 경찰서에 비해 월등히 많은 점이 특이하다. 2위는 프랭코니아(272건), 3위는 맥클린(251건), 4위는 웨스트 스프링필드(233건), 5위는 레스톤(200건), 6위는 셜리(196건), 7위는 페어옥스(173건), 8위는 마운트 버논(160건) 등으로 다른 지역과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
메이슨 디스트릭 관할 지역에 한인 등 아시안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 술집 등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으나 특정 인종을 타겟으로 하는 표적 단속 의혹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함께 메이슨 디스트릭의 2018년 경찰출동요청건수는 6만6447건으로 프랭코니아, 웨스트 스프링필드 디스트릭 경찰서와 함께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우범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다른 한인밀집거주지역의 2018년 경찰출동요청건수는 4만8776건, 범칙금 티켓 발부건수는 1만4993건이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경찰관의 특정 인종 편중 현상이 지나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 인종비율은 백인(52.5%), 흑인(9.1%), 아태계(18.6%), 히스패닉(15.9%), 기타(3.9%) 등이지만, 경찰관은 백인(81.2%), 흑인(7.6%), 아시안(4.9%), 히스패닉(5.8%), 기타(0.5%) 등으로, 아시안의 인종별 인구 대비 경찰관 충족률이 26%(4.9%/18.6%)로 가장 낮았다.

아시안과 같은 소수계인 흑인은 경찰관 충족률이 83%, 히스패닉은 36%였으며 백인은 155%에 달했다. 카운티 경찰국은 작년 한해 모두 50여 차례의 경찰관 모집을 위한 잡페어와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모두 2867명의 경찰 지망자 중 3회의 경찰학교 운영을 통해 109명의 신규경찰관을 선발했다.

최근 페어팩스 경찰국 내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는 경찰관 신체부착카메라(Body Worn Camera)다. 경찰에 의한 비무장 주민 총격사망사건을 계기로 시범 사업으로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203명의 경찰관에게 180일동안 착용하도록하고 올해 7월 적합성 보고서를 통해 정식 프로그램으로 확정해 경찰관 전체에게 착용을 의무화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경찰은 경찰관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으며, 일부 인권단체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방지하기 위한 ‘선한 도구’가 아니라 시민들의 사생활을 침범하는 ‘공격 수단’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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